투자수익 악화·보험손익 부진 동시 발생지급여력(K-ICS) 비율은 안정적 유지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유가증권 손익 감소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보험 계열사 4곳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일제히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이 30%대로 급감한 가운데 KB라이프생명도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신한EZ손해보험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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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4곳 모두 2024년 1분기 실적 감소
신한라이프·KB손보 순이익 30%대 급감
신한EZ손보 적자 확대, KB라이프도 역성장
신한라이프 순이익 1031억 원(37.6%↓), KB손보 2007억 원(36%↓)
신한EZ손보 순손실 97억 원(전년 동기 대비 2배)
KB라이프 순이익 798억 원(8.3%↓)
CSM(보험계약마진) 신한라이프 7.7조 원(4%↑), KB손보 9.5조 원(6.4%↑), KB라이프 3.4조 원(15.1%↑)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유가증권 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 주 원인
보험손익도 보험금 예실차 확대·금리 상승 등으로 악화
신한EZ손보는 IT 투자, 신시장 성장 둔화로 적자 지속
KB손보는 손해율 상승, 투자손익 감소 동시 발생
신한·KB 계열사 모두 지급여력(K-ICS) 비율 금융당국 권고치 상회
각 사, 내실 경영과 신사업 추진 병행 계획
신한라이프·KB손보, 체질 개선·상품 차별화 집중
KB라이프, 에이지테크랩 통한 시니어 시장 공략
보험업계,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 수익성·건전성 강화 전략
디지털 기반, 신시장 진출 등으로 실적 개선 시도
AI 활용 손해율 관리, 대면·비대면 채널 확장 등 변화 예고
신한라이프 1분기 순익 37% 급감···그룹 비은행 계열사 1위 내줘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의 1분기 순이익은 1031억 원으로 전년 동기(1652억 원) 대비 37.6% 급감했다. 실적 부진 영향으로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 감소가 전체 순이익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의 유가증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4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인 보험손익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5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와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전년도 가정 변경 영향 소멸에 따른 14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요인도 부진에 영향을 줬다.
보험사의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7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은 201% 수준으로 12.7%포인트 상승했으며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 계열사 신한EZ손보는 순손실 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46억 원 대비 약 두 배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여전히 지주 내 '아픈 손가락'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신한EZ손보의 순손실 확대의 배경에는 지난 2022년 출범 직후 IT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사업 초기부터 추진해왔던 전기차 배터리 보험 등이 신시장 영역도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시장 확장이 둔화되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KB손보·KB라이프 투자손익 감소가 전체 순이익 부진 영향
KB금융지주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20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KB손보의 순이익 급감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와 전 보험부문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영업 손익 악화가 맞물린 영향이다.
실제 이 기간 KB손보의 투자손익은 1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83.1%로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인 80%대를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82%, 일반보험은 86.5%, 자동차보험은 85.9%로 각각 2~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CSM은 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킥스비율은 188%로 5.8%포인트 상승해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웃돌았다.
생명보험 계열사인 KB라이프의 1분기 순이익은 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
KB라이프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가 전체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 기간 투자손익은 227억 원으로 47.2% 급감했다.
보험손익 역시 부진했으나, CSM 상각익 개선을 통해 목표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분기 보험손익은 662억 원으로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SM은 3조4408억 원으로 15.1% 늘었다. 신계약 CSM이 꾸준히 유입된 데다 금리와 주가 상승 등 시장 지표 개선에 따른 잔액 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킥스비율은 277.8%로 43.7%포인트 상승하며 업계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KB금융 보험 계열사, 내실 경영·신사업 공략
신한과 KB금융 보험 계열사들은 실적 둔화에 대응해 내실 경영과 함께 신사업 공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는 불안정한 대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실 중심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가 아닌 건전성과 미래 수익성이 높은 회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EZ손보는 디지털 기반을 활용해 차별화된 시장 개발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신한EZ손보 관계자는 "전통 보험시장의 지배력이 견고해 디지털 채널 확장이 더딘 상황"이라면서도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B손보는 향후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전사적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AI를 이용한 선제적 손해율 관리 및 유지율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라이프는 미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역삼센터와 요양 사업을 연계한 '에이지테크(Age-Tech)랩'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시니어 플래그십 기반의 대면·비대면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신사업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 같은 보험과 요양, 은행을 결합한 대면상담 채널을 통해 고객중심 원스탑 상담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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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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