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에 유연한 통화정책 대응···비은행권 조기경보 체계 강화원화 국제화 및 CBDC 활용 통화제도 혁신···국내 경제 구조개혁 적극 제언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과 비은행권을 아우르는 금융안정 조기경보 기능 강화를 역설했다. 아울러 원화 국제화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통화제도 혁신, 국내 경제 구조개혁에 대한 한은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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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 취임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과 금융안정 강화 강조
원화 국제화, 통화제도 혁신, 경제 구조개혁 역할 주문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물가·금융안정 도모
비은행권 포함 금융안정 조기경보 기능 강화
원화 국제화 및 CBDC 등 지급결제 혁신 추진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개혁 대응 연구·제언
중동 사태, AI 혁명, 인구구조 변화 등 경제환경 복합적
은행·비은행·자산시장 경계 약화로 새로운 감시 필요성 부각
디지털·글로벌화 대응 위한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추진
프로젝트 한강 2단계로 CBDC·예금토큰 활용도 확대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으로 원화 위상 제고
부서 간 협업·디지털 데이터 체계 개선 통한 조직 혁신
신 총재 "한국은행이 신뢰의 중심 역할 다하면 경제 어려움 극복에 큰 힘 될 것"
21일 오전 신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중동 사태, 인공지능(AI) 혁명, 국내 인구구조 변화 및 가계부채 문제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 여건을 진단하며 앞으로 4년간 추진할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중동발 공급 충격 등으로 경제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의 공조 및 시장과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안정 부문에서는 은행과 비은행, 자산시장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지적하며 새로운 감시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기존의 건전성지표와 함께 시장 가격지표의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비은행 부문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제고하고 금융기관의 부외거래, 비전통 금융상품 등으로 분석의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글로벌화되는 금융 환경에 맞춰 지급결제의 안정성을 지키고 원화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신 총재는 "정부와 함께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추진하고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외환거래의 접근성과 안정성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며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통해 CBDC와 예금토큰의 활용도를 높이고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지급결제 환경에서도 원화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구조 변화와 부동산 문제 등 국내 구조적 요인을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규정하고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은 차원의 심도 있는 연구와 정책 제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조사연구와 정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기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데이터 체계 개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제고를 추진하고 국내외 담론 형성에 적극 참여해 한국은행의 정책 경험을 국제사회에 널리 공유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신 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는 불확실성과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고 풀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며 "한국은행이 신뢰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한다면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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