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호르무즈 재봉쇄에 꺾인 코인 랠리···비트코인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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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재봉쇄에 꺾인 코인 랠리···비트코인 2%대 하락

등록 2026.04.19 11:09

이병현

  기자

미국-이란 갈등에 알트코인 줄하락시장 불안에 위험자산 회피 심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봉쇄했으며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전까지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 밝혔다.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반등하던 가상자산 시장은 하루 만에 급격히 식었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6% 내린 1억1091만4765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2.01% 하락한 344만2507원을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3.4%, 리플은 2.92% 각각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앞서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 속에 2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반등했지만, 해협 봉쇄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흐름이 꺾였다.

시장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호르무즈해협 재봉쇄다. 이란은 앞서 해협 개방의 전제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혁명수비대가 18일 현지시각 저녁부터 해협을 다시 닫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에서 회피 심리가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까지 휴전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란의 해협 봉쇄 움직임을 협박이라고 비판했고,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응한 조치라고 맞서며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기관 자금 유입도 상승세를 지탱하지 못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10억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약 2억7600만달러가 유입됐지만, 중동발 충격 앞에서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전쟁 뉴스에는 하락 압력이, 휴전 기대에는 반등이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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