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연초 대비 수익률 플러스 전환WTI 장중 100달러 돌파 후 안도 국면대형 기술주와 테슬라 등 주요주 동반 강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이스라엘의 직접 협상 시사 발언으로 진정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7.26포인트(0.58%) 상승한 4만818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6포인트(0.62%) 오른 6824.66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187.94포인트(0.83%) 뛴 2만2822.4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날 시장은 주요 산유국 주변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에 주목했다. 전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두고 이란이 협정 위반을 주장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한하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속히 레바논과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확전 우려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쟁 발발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며 시장 불안 완화를 반영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9%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줬다. 물가 상승 압력과 견조한 고용 지표가 맞물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대응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지수를 이끌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 내 인공지능(AI) 서비스 연간 매출이 150억 달러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5.6%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주요 기술주(M7)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인텔은 구글에 차세대 제온(Xeon) 프로세서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7% 상승했고 엔비디아도 1%대 오름세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10%) 상승에 기여했다. 전기차 관련주인 테슬라는 0.68% 상승 마감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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