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원 품은 아파트 인기···낮은 건폐율 선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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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품은 아파트 인기···낮은 건폐율 선호 뚜렷

등록 2026.04.05 07:15

이재성

  기자

녹지·조성 고려 비율 28%, 전년比 10%↑건설사, 낮은 건폐율과 조경 특화 설계 반영'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이달 분양 예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최근 부동산 청약시장에서는 공원을 품은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거 환경의 쾌적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낮은 건폐율과 조경 특화 설계가 분양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한국갤럽과 희림건축, 알투코리아가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단지 내 녹지·조경 시설을 고려하는 비율'은 28%로 집계됐다.

수요자들이 단지 내 녹지·조경 시설을 고려하는 비율은 올해 들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2022년 조사에서는 비율이 17%였으나 2023년과 2024년 조사에서는 각각 20%로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18%로 주춤한 뒤 올해 10% 상승했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도 건폐율이 낮고 조경 특화 설계, 공원 인접성을 갖춘 단지들의 선호도가 높은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건폐율 13.5%로 설계돼 주목을 받았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8가구 모집에 1만2000건이 넘는 청약이 접수되며 700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폐율은 대지 면적 대비 건물 바닥 면적을 나타내는 비율로, 낮을 수록 아파트 동간 거리가 넓다는 특징이 있다.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동 일대에 들어선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역시 12.17%의 낮은 건폐율과 조경 특화 설계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3월 1순위 청약에서 1만9000건 이상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17.4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건설사들도 낮은 건폐율 주거 트렌드에 맞춰 설계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대에서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건폐율을 14.56%로 설계하고 지상 공간을 공원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이S&D도 다음달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자이르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 역시 12.71%의 낮은 건폐율로 조성된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는 경서근린공원이 붙어 있는 공품아 아파트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들어 수요자들이 단지 내 녹지·조경 환경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주거 쾌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폐율이 낮은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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