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경 발언에 외환시장 출렁서울 외환시장서 원화 약세 심화국제유가 급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0.9원 상승한 1512.2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다 오전 10시 40분께 1520.3원에 거래되는 등 1520원을 넘어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해왔다"고 밝혔지만 이란 외무부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이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며 다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발언 이후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29% 오른 103.4달러까지 치솟았고 브렌트유는 4.70% 오른 10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과거와 달리 원화 약세를 구조적으로 증폭시키던 내부 요인들이 상당 부분 완화된 상태"라며 "환율 역시 기존의 밴드로 점진적으로 회귀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동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높은 광의통화(M2) 증가율, 26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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