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재검토 통해 수익성 중심 프로젝트 선별 추진메이플·던파 중심 장수 IP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 강화신규 IP·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새로운 전략 방향성 제시
31일 도쿄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브리핑 2026'에서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이정헌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전사 전략과 포트폴리오 개편 방향을 제시했고, 이 대표는 IP 프랜차이즈 성장 전략과 AI 기반 운영 혁신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의 현재 프로젝트 구성이 사업성 대비 과도하게 확장돼 비용 증가 속도가 매출 성장률을 앞질렀다고 꼬집었다. 특히 일부 신작 출시 지연과 주요 타이틀의 성과 지속성 부족이 2027년 매출 목표 달성 전망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전사 프로젝트를 재검토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 중심으로 선별하고 효율화를 추진한다. 그는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해 본질적이지 않은 일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창의성과 같은 핵심적인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해고 대신 프로젝트 재배치와 조직 효율화를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개발 혁신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넥슨이 도입하는 전사 AI 인프라 '모노레이크'는 수십 년간 축적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정헌 대표는 "단순 자동화가 아닌 '맥락 기반 의사결정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20년 이상 지속된 핵심 IP를 기반으로 파생 콘텐츠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6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이 가운데 낙원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IP로 2027년 출시가 목표다. 기존 IP 강화와 신규 IP 발굴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이어 텐센트, EA 등 기존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신규 퍼블리싱 계약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재무 전략 측면에서는 공격적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한다. 넥슨은 약 8000억 엔 규모의 현금 자산을 기반으로 핵심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고, 동시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 연간 배당은 주당 60엔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넥슨의 전략 변화는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선택과 집중, AI 기반 생산성 개선, IP 프랜차이즈 확장을 통한 성장 모델 재구축으로 요약된다. 새 리더십 체제 아래에서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내는 개발 방식과 글로벌 IP 중심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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