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의지 다진 두나무···"상장 반드시 추진할 것"

증권 블록체인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의지 다진 두나무···"상장 반드시 추진할 것"

등록 2026.03.31 14:41

수정 2026.03.31 16:14

한종욱

  기자

주주총회서 합병·IPO 추진 의지 확인감액배당·준비금 적립 등 현안 오가해외 및 국내 신사업 준비도 본격화

[DB 업비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업비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1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장 큰 문턱인 합병을 마무리하는 대로 기업 공개(IPO), 신사업 확장 등 다양한 현안에 순차적으로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i 아이콘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을 최우선 과제로 삼음

합병 이후 IPO, 신사업 확장 등 순차적 추진 계획

주주총회에서 합병과 향후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 확인

숫자 읽기

2023년 연결 매출 1조5578억원, 영업이익 8639억원, 순이익 7089억원

영업이익률 55.8%, 자기 자본 6조2021억원

준비금 317억원 적립, 현금성 자산 5조8000억원 보유

자세히 읽기

이사 보수 한도 200억원, 감사 보수 한도 5억원 모두 99% 찬성으로 가결

2024년 배당금 1주당 5827원으로 감액

매출연동수수료, 스테이킹 서비스 확장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

향후 전망

합병 완료 후 5년 내 IPO 추진, 국내외 상장 여부 미정

한국 파생거래 등 신사업 및 글로벌 진출 준비

네이버파이낸셜 100% 지배 시 지분 제한 등 법적 이슈 주시

체크포인트

합병 관련 공정위·금융당국 심사 등 절차 지연, 적극 협조 중

해킹 재발 방지 위해 조직개편 및 외부 전문가 투입

국내외 투자자 유입 대비 만반의 준비

31일 오전 8시 역삼823빌딩에서 열린 두나무 제14기 주주총회에서 두나무 주요 경영진 중 오경석 대표, 남승현 CFO, 백동호 재무실장이 참석해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일반 투자자들이 60명 가까이 참석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번 주총에 앞서 주주명부 상 주주는 1만1726명으로 집계됐으며 주식 총수 3486만9330주 중 2501만3441주를 보유한 62명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재무제표 관련 세부 내역 질의 이어져


주요 안건은 제1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와 감사 보수한도액 결정의 건이다. 2026년 이사 보수 한도액은 200억원, 감사 보수 한도액은 5억원으로 책정됐으며 99% 찬성률로 모두 가결됐다.

두나무는 업비트 플랫폼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스테이킹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총 15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으며 690여 명의 임직원이 현재 근무 중이다. 주요 주주는 송치형 의장(25.51%), 김형년 부사장(13.10%),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8%), 우리기술투자(7.3%), 한화투자증권(6.1%)이다.

두나무는 지난 30일 재무제표를 통해 연결 매출 1조5578억원, 영업이익 8639억원, 당기순이익 708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또 지난해 말 회사 자본은 13조1725억원이며 그중 자기 자본은 6조2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55.8%를 달성했고,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조114억원이다. 추가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8조에 따라 사고 발생 시 이용자에 대한 책임 이행 목적으로 준비금 317억원을 적립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감액배당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앞서 두나무는 1주당 예정 배당금 보통주 5827원, 총 배당금 2000억원을 배정했다. 두나무는 지난 2023년 2937원에서 2024년 1만1709원으로 늘렸으나 올해 배당금액을 줄였다.

남승현 CFO는 "감액배당은 자본 조정으로 잉여금으로 넘어간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금액인데, 재무제표 상으로는 금액이 남아있다"며 "다만 발생하는 성격이 기존의 성격과 다르다. 현금이 들어온 성격이 아니고, 회계처리를 하면서 현금과 상관없이 나온 자본금 항목이기 때문에 감액배당을 할 수 있는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무제표 상세 내역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매출연동수수료가 지난해 400억원 대비 1600억원가량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매출연동수수료 증가 부분.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다 보니까 출금하는 수수료가 이동하는 수수료가 반영되다 보니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스테이킹 서비스가 확장되다 보니 매출연동 수수료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금 적립의 경우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해진다고 밝혔다. 개별 가상자산의 1년 평균 시세와 핫월렛에 보관된 코인의 상정된 수량을 산정한 뒤 그 시세를 곱하고, 일정 수준의 백분율을 적용해 산정한다는 것이다.

네이버와 인수·합병 관심 뜨거워


매수청구권 예산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두나무의 매수청구가인 43만원을 기준으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모두 청구권을 행사하면 3조 원 이상 필요하다. 두나무는 5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진은 "주주들이 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자금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투자자라고 하면 그 가격은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관들이나 그 가격을 충분히 예상하고 문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질의와 향후 기업 공개(IPO)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포괄적 주식 교환 연기 공시에 대해서는 "절차 진행 중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구조 변경은 논의하지 않고, 기존 안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경석 대표는 "IPO는 딜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진하고 있는데 해외인지 국내인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특히 5년 안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배경과 관련해 두나무 경영진은 "합병에 시간이 걸리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시간을 정했기에 타임라인을 정했다"며 "5년 안에 상장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계약사항에서 최후 데드라인이라고 보면 된다. 딜 완료되는 대로 상장 준비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거래소 지분제한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법안은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25-34%가 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100% 지배하는 구조가 되면 모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절차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저희 딜이 이례적이고 규모가 크다 보니 심사에 시간이 걸린다"며 "금융 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를 거쳐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일부 기대를 드러냈다. 향후 한국에서도 파생 거래 등 확장 가능성을 염두해두며 이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글로벌 진출은 물론 국내로 들어올 법인,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대한 만반의 채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글로벌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디지털자산 시장과 금융 시장이 융합되는 분위기다. 당연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 쪽과 긴밀한 M&A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해킹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책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해킹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지금 저희가 당연히 외부 전문가들도 하고 있고 내부에서도 사이버 보안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일을 하고 있다"며 "팀 구조를 개편했다. 언론을 통해서 투자금 조직개편을 설명하겠다"고 끝맺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