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동 불안에도 AI 수요 견조···SK하이닉스 '비중확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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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도 AI 수요 견조···SK하이닉스 '비중확대 기회'

등록 2026.03.31 08:59

문혜진

  기자

AI 투자 확대에 메모리 수요 성장수요충족률 60%···3년 공급 부족 전망영업이익 275% 증가···실적 상향 지속

그래픽=박혜수그래픽=박혜수

KB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하며 단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AI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실적 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31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도 2분기 메모리 주문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AI 메모리 수요는 지정학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조적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원 본부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6년 미국 빅테크의 AI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1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병목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타이트한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약 6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하는 전략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최소 3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177조원으로 추정된다"며 "DRAM은 약 3배 증가한 148조원, NAND는 14배 증가한 29조원으로 각각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 발전이 수요 확대를 자극하는 '리바운드 효과'도 주목된다. 그는 "AI 효율화 기술은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 확대를 유도하며 전체 수요 증가를 가속화한다"며 "효율 개선이 오히려 수요를 확대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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