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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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0.77%↑

등록 2026.03.26 08:01

김호겸

  기자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압력 완화 견인이란의 역제안과 미국 평화안 소식 주목항공우주주 및 AI 관련주 투자심리 상승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경감이 지수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51포인트(0.66%) 상승한 4만6428.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53포인트(0.54%) 오른 6591.9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67.93포인트(0.77%) 뛴 2만1929.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항목이 담긴 평화안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주목했다. 이란 측이 미국의 제안을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5개 항목의 역제안을 내놓는 등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으나 시장은 양국이 대화의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 무게를 두며 낙관론으로 기울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희석되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2%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90달러, 102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졌고 이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4.32%까지 끌어내리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와 우주항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국 ARM이 16% 이상 폭등하며 반도체 지수(1.21%) 상승을 견인했고 AMD와 인텔도 7% 넘게 올랐다. 또 스페이스X의 상장 신청 임박 소식에 스페이스 모바일(10.44%) 등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반면 공급망 교란 우려가 지속된 마이크론은 3.40%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2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3% 상승하며 2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지표 결과보다는 종전 협상 진전 여부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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