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카카오→네이버' 경영권 넘어간 카겜, 다음 스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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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경영권 넘어간 카겜, 다음 스텝은?

등록 2026.03.25 17:20

김세현

  기자

라인야후, 카겜 최대주주 올라···카카오는 2대주주로3000억원 규모 자금 확보···부진 반등 위한 개발 투자"매각설 리스크 해소···사업 집중 및 해외 시장 공략도"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자리에 LY주식회사(라인야후)가 올라서면서, 카카오가 경영권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작 부재의 장기화로 적자 상황이던 카카오게임즈에 이번 지분구조 개편은 단순한 투자 유치 및 주주 변경을 넘어 '동아줄'이 됐다.

확보된 자금은 신작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투입되는 만큼, 현재 위기 상황을 탈출하고 장기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새 최대주주는 네이버-日소프트뱅크 합작사 '라인야후'



그래픽=홍연택 기자(나노바나나 활용)그래픽=홍연택 기자(나노바나나 활용)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LY주식회사(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LAAA(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로부터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인수에도 참여한다.

LAAA 인베스트먼트를 출자한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약 2400억원이다. 발행 주식 수는 1745만8354주, 발행가는 주당 1만3747원이다. 여기에 6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이 추가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약 19.5%까지 오른다. 이어 카카오가 보유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구주를 추가로 넘기면, LAAA 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가게 된다. 카카오는 2대 주주로서 카카오게임즈와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게 되나 사실상 지분 및 경영권을 넘긴 셈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측은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기존 근로조건의 승계 역시 보장했다. 최대주주 및 경영권 소유자 변동이 향후 사내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가 축적해 온 조직 역량과 기업 문화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안정성 되찾기 '사활'···글로벌 시장 공략 기회도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구조 재편을 통해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 실탄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약 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6%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약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카카오게임즈는 반등할 수 있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신작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이 필요하기에 이번 지분구조 재편을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경우)게임 개발을 진행하지만, 퍼블리싱 위주의 게임사다보니 한계점이 있어서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카카오보다)라인야후의 자본력이 더 크다보니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투자한다면, 카카오게임즈가 더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기업인 라인야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바탕으로 게임 사업 외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카카오게임즈를 둘러싼 대내외 매각설이 해소돼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도 잇따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간 카카오게임즈 대내외에서 매각, 지분 정리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재편으로 대주주 변경이라는 잠재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돼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라인야후가 글로벌 경험이 훨씬 많기에 이번 협력과 개편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여러 플랜 및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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