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젤리형 다이어트 건기식 늘더니···'매운맛' 등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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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형 다이어트 건기식 늘더니···'매운맛' 등장한 이유

등록 2026.03.23 07:09

현정인

  기자

고춧가루·계피·흑후추 활용한 젤리 출시간식과 유사한 식감으로 제형 변화 확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이 '거부감을 낮춘 대중적인 맛'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매운맛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맛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흐름과 달리 자극적인 콘셉트를 강조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를 통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슬림컷 젤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고춧가루·계피·흑후추 등 매운맛 부원료를 적용해 '빨간맛 다이어트' 콘셉트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매운맛 부원료는 실제로 강한 매운맛이나 체내 발열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매운맛 다이어트', '빨간맛 다이어트'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원료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콘셉트 전략은 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이미지와 경험을 통해 제품을 인식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매운 음식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빨간맛 다이어트'라는 강렬한 콘셉트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젤리형을 중심으로 제형 변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간식과 유사한 식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용 부담을 낮춘 형태다.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먹는 경험' 자체를 강화하려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제품은 맛 자체를 차별화 요소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제형 측면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에는 쓴맛이나 신맛을 줄이는 데 집중해왔다면, 최근에는 특정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콘셉트형 맛'이 등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젤리형 제품은 씹는 과정에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간식으로 활용 가능하며,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자는 의미를 가진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한 형태로 인식되고 있다. 복용 장벽을 낮춘 동시에 치아씨드를 더해 식감 요소를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는 25~35세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단순 체중 감량보다는 건강한 체형 관리를 추구하는 소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근육 기능 유지와 에너지 생성,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주성분을 통해 슬림하고 탄탄한 체형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너뷰티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출시된 정제형 아일로의 '듀얼 슬림컷'을 스틱 젤리 형태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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