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펄어비스 '붉은사막' 데뷔 D-1···관전 포인트는 '스케일·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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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데뷔 D-1···관전 포인트는 '스케일·전투'

등록 2026.03.19 17:49

김세현

  기자

20일 글로벌 출시···메타크리틱 점수, 78점 받아자체 개발 엔진으로 사실적 그래픽·전투 액션 구현"스토리·캐릭터는 아쉬워"···부진 탈출 판가름 할 게임

7년 만에 베일을 벗는 펄어비스의 대작 '붉은사막'이 출시 하루를 앞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설계 및 전투 시스템이 재미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평이 잇따른다. 이번 붉은사막의 흥행 여부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펄어비스의 반등과 중장기 성장을 판가름할 지표이기도 하다.

사진=펄어비스 제공사진=펄어비스 제공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붉은사막의 메타크리틱(비평가 사이트) 점수는 100점 만점 중 78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체로 '수작'으로 분류되는 80점에는 못 미친 수준이기도 하다. 앞서 국산 액션 콘솔 게임들의 경우 네오위즈 'P의 거짓' 원작은 80점,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81점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29.88% 하락한 4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이 그래픽과 오픈월드 등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게임의 재미 역시 이 같은 요소들이 결합되며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을 무대로, 주인공 클리프와 회색갈기 동료들과의 여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실제로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사용해 바람에 흔들리는 풀, 물결 반사 효과 등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했다. 또, 대기 산란 기술로 낮과 밤의 주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머리카락 질감, 전투 시 살결의 떨림까지 세밀하게 묘사됐다.

최근 북미 IT 전문 유튜브 채널 '디지털 파운더리'도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태양광과 횃불, 랜턴 등 다양한 광원이 공간 전반에 자연스럽게 반사되는 '레이 트레이싱 기반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기술을 통해 게임의 현실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물과 금속 표면에서의 반사 표현과 파도나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른 물결 변화를 자연스럽게 구현한 부분도 강점으로 지목됐다.

자유도가 높은 광활한 오픈월드라는 점도 핵심으로 꼽혔다. 메타크리틱 비평에서 붉은사막에 100점을 준 게임라이너는 "펄어비스는 생동감 넘치고 시각적으로 뛰어난 오픈 월드를 선사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가 공개한 붉은사막 프리뷰 영상 '전투와 성장' 편. 사진=펄어비스 제공펄어비스가 공개한 붉은사막 프리뷰 영상 '전투와 성장' 편. 사진=펄어비스 제공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투 액션도 독창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펄어비스가 프리뷰 형식으로 공개한 '전투와 성장' 영상을 보면, 플레이어가 전투의 흐름과 성장 방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게 특징이다. 모험을 통해 획득한 장비와 기술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탈것과 환경을 활용해 자신만의 액션을 그릴 수 있다.

또, 유저들은 검과 방패, 창, 대검, 도끼, 원거리 무기 등 각각 고유의 강점과 개성을 지닌 무기를 활용해 다채로운 전투 역시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복잡한 스토리와 캐릭터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반등을 이끌 핵심 작품이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3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 148억원, 76억원으로 집계돼 적자전환했다.

따라서 붉은사막의 흥행 여부가 펄어비스의 중장기 성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실적발표 당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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