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시리즈 중 예판 최다 기록···최고가 '울트라' 비중 70%'최대 30만원' 큰 폭 가격 인상 따른 판매량 저조 우려 불식본게임 관건은 통신사 '지원금'···초반엔 20만원대 '짠물'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7일간 진행된 국내 사전예약에서 135만대나 판매됐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종전 1위인 갤럭시S25보다도 5만대 더 팔렸다. 전체 모델로 넓혀봐도 갤럭시S26보다 높은 성과를 낸 것은 2019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0(138만대)뿐인데, 당시에는 사전예약 기간이 이번보다 나흘이나 더 길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에 따라 전작보다 크게 오른 가격(9만9000~29만5900원↑),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부담에 따른 지원금 축소 여파로 판매량이 부진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단말기 가격이 상승해 고객의 심리적 저항선이 많이 올라갔다"면서 "특히 AI 기술이 실생활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가격보다는 스펙이 더 좋은 단말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사전예약 판매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출고가가 179만7400~254만5400원(저장용량 차이)에 달하는 최고가 모델(울트라) 판매 비중이 70%에 달했다. 단순 계산해 103만명 중 94만5000명이 200만원 안팎의 최고가 단말기를 선택한 셈이다.
갤럭시S26 장기 흥행의 키는 통신사가 쥐게 됐다. 통신 3사는 초반 공통지원금(과거 공시지원금)을 최대 25만원 수준으로 잡았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이 9만6000~24만5000원 ▲KT가 6만~25만원 ▲LG유플러스가 5만2000~23만원으로, 전형적인 짠물 지원금이다. 추가지원금은 공통지원금의 15% 수준이다.
전작의 경우 신제품 출시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출시 50일만)에 공통지원금 규모를 2배가량 늘리는 한편, 유통망의 추가지원금을 대거 풀며 단말기 판매를 독려했다.
다만 올해는 통신 3사의 마케팅 재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변수가 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에 따른 이탈 고객 유치 경쟁에서 큰 지출을 감수해야 했다. 각 회사 분기보고서를 보면 SK텔레콤은 지난해에만 2조9000억원(전년 대비 2.1%↑)을 마케팅에 썼다. KT는 무려 13.7% 늘어난 2조8350억원을 판매비(별도 기준)에 투입했고,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기간 4.8% 늘어난 2조3143억원을 지출했다.
올해 초에도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에 따른 가입자 유치 경쟁이 활발했던 점을 고려하면, 통신 3사의 추가적인 비용 집행이 컸을 전망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사전판매 기록은 좋았지만, 통신사들의 프로모션은 예년보다 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사전에 비용 지출이 컸던 만큼 예년 이상의 지원금을 풀기는 어렵다"고 귀띔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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