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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원칙모형 택한 삼성생명···"CSM 2000억원·킥스 5%p 내외 변동"

금융 보험

원칙모형 택한 삼성생명···"CSM 2000억원·킥스 5%p 내외 변동"

등록 2024.11.15 14:0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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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6월 말 202%→9월 말 190~200% 사이 예상 "제도 강화 고려해도 190% 중반 수준 관리 가능"대책 마련 고민···후순위채 발행은 현재 고려 안 해

사진=삼성생명 제공사진=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과 관련, 원칙모형을 선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시 보험계약마진(CSM)은 2000억원 수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5%포인트 내외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15일 삼성생명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IR)에서 계리적 가정 변화들이 삼성생명의 CSM, 자본비율 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감독 당국에서 금번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예외 없이 원안대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상무)은 "가이드라인에 따른 영향은 세 가지 케이스(로그-리니어·리니어-로그·로그-로그)를 다 봤었을 때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킥스 영향은 약 5%포인트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변 팀장은 "2000억원은 CSM이 낮아지는 방향이고, 킥스가 5%포인트 정도 움직이는 것은 가용 자본의 영향보다 요구 자본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해달라"면서도 "다만 현재 2024년도 회계연도에 적용할 계리적 과정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영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지선 삼성생명 RM팀장 겸 위험관리책임자(CRO)는 "제도 강화로 할인율이 인하되고 특히 최종 관찰 만기가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되는 점을 비교해 봤을 때 오히려 킥스가 솔벤시2 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측면도 나타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번 제도 강화를 다 고려했을 때도 삼성생명의 킥스는 190% 중반 정도로 장기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삼성생명의 킥스가 작년 말 219%에서 올해 6월 말 202%로 많이 하락한 상황인데, 이유는 할인율 강화, 유동성 프리미엄 하락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며 "9월 말 기준으로는 아직 산출 중이지만, 190~200% 사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9월 말 기준 킥스 변동 원인으로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꼽았다. 그러나 이를 모두 고려해도 킥스가 190% 중반으로 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오는 2027년까지 부채 할인율 강화가 지속하는 상황, 추가 금리 변동분 등을 고려해 다양한 대책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 팀장은 "삼성생명은 초장기 매입이나 국채 선도 같은 기본적인 자산부채관리(ALM) 대책 외에 금번 부채 할인율처럼 부채의 양만 늘리는 어떤 제도적인 변화에 헤지까지도 가능한 공동재보험을 3년째 계속해오고 있다"며 "이를 지속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보험 출재를 통한 요구자본 축소 방안도 필요시에는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동재보험 같은 경우에는 삼성생명이 약 3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 2조2000억원 수준 실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구자본을 낮추는 재보험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실행하지 않았으나, 필요시에는 검토 대상으로 생각 중"이라며 "후순위채 같은 보완 자본은 추후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런 조치를 고려했을 때 삼성생명의 자본 건전성과 관련한 이슈는 주가 하락이나 최근에 제도 변화에 따라서도 큰 이슈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삼성생명은 경과 조치도 신청하지 않은 회사다. 자본성 증권의 발행도 없고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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