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이익 3조2254억원···전년比 8.3% 증가비이자이익 견조한 성장···지속적 수익 다각화 노력자본관리 정책 개선해 보통주자본비율 13.0~13.5% 관리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다. 3분기 분기 당기순이익은 20.85% 늘어난 1조15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8049억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
3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감소한 0.25%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0.37%p 개선된 13.17%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더해진 결과다.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780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대 및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하나증권은 3분기 누적 1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하나카드 1844억원 ▲하나캐피탈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 568억원 ▲하나생명 241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율의 단계적 확대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범위의 구체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방안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하나금융그룹은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명확한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한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한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경우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견고한 수익창출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원 포함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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