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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 "CDMO 사업 통해 글로벌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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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관 엠에프씨 대표 "CDMO 사업 통해 글로벌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

등록 2024.10.22 14:43

수정 2024.10.22 14:47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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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기록하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상반기 영업이익 17.5억원제품 품목 다변화에 개량 신약 신사업으로 수익성 높여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내년 8월 일본, 베트남 수출 예정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엠에프씨·하나금융21호스팩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가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류소현 기자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엠에프씨·하나금융21호스팩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가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류소현 기자

"엠에프씨는 의약품 핵심 소재 및 신약 원료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다. 고품질 원료의약품의 개발 및 특허 확보를 통한 독점 공급, 국내외 기업과의 CMO(의약품 위탁생산)·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통한 신약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원료의약품(API) 소재 개발 생산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황성관 엠에프씨(MFC)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기업의 목표와 성장 전략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엠에프씨는 하나금융21호스팩(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PAC)과 스팩소멸 방식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엠에프씨 보통주 688만3385주를 하나금융21호스팩 741만주와 1대0.2305476의 비율로 합병한다. 1주당 합병 가액은 각각 8675원과 2000원이다.

엠에프씨는 8월 30일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금융감독원 요구에 따라 10월 1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엠에프씨의 1주당 합병 가액은 9308원에서 8675원으로 하향됐다. 또 보호예수 물량을 늘려 40%대로 다소 높았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을 32.29%로 낮췄다.

합병 후 발행 주식 수는 859만1742주다. 합병을 통합 유입 자금은 약 150억원으로, 제 2공장 신설에 사용된다. 올해 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공장 설립 비용은 약 200억원으로 예상된다. 부족한 자금은 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2공장은 수출 물량 생산에 주로 쓰일 예정이며, 국내 늘어난 수요를 공급하는 데에도 일부 사용된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소재 개발 및 제조 전문 회사로 2008년 미래정밀화학으로 설립돼 2017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기술특례상장(기술성 평가 등급 A, BBB)을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5년 동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2022년 매출 122억원에 영업이익 6억원, 2023년 매출 173억원에 영업이익 7억원을 올린 데 이어 2024년 상반기 매출은 117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2023년 4%대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들어 14.9%로 올랐다. 황성관 대표는 "기존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인 스타틴 계열 제품을 주로 판매했으나 감기약 등 스타틴 외 계열 제품까지 품목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스타틴 계열은 제품별 특허가 확보되어 있고 완제사와 계약이 되어 있어 2040년까지 고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고, 개량 신약은 수익성이 가장 높아 향후 성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도에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전체 매출의 53.87%(74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스타틴 계열 외의 약물 매출(62억원)이 53.04%의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개량신약 매출(1.6억원)도 1.36%를 차지했다.

엠에프씨는 올해 연간 매출 265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2028년 59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추후 5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 26%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8월 일본,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 또 캐나다 제약회사와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CDMO 사업을 협의 중에 있다.

황 대표는 원료의약품 회사가 신약 개발 회사 대비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신약 회사의 경우 신약 개발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감기약이나 항생제처럼 꼭 필요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엠에프씨 같은)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주가를 만들 수 있을 것"며 "튼튼한 사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기술 기반 회사들의 밸류에이션이 제대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엠에프씨의 합병 승인 주주총회는 11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 합병기일은 12월 10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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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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