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1위···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올해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1위 차지···전년比 26.9%↑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
16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하나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액은 3조7000억원으로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8월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잔액 또한 14조7000억원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자산관리 부문의 주요 성장요인은 영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신상품 도입 및 상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한 손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손님의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다.
우선 ETF 판매는 분할매수형 ETF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2022년 2100억원대에 그쳤던 ETF 판매는 2023년 1조8000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 1월~9월 누적 판매금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도를 크게 상회하며 은행권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이 지난 2022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분할매수형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신탁상품으로 손님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분할매수형 ETF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손님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펀드 판매액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하나(14조7000억원) ▲국민(13조9000억원) ▲신한(12조5000억원) ▲우리(11조원) 순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조(26.9%) 증가하며 성장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및 절세가 가능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주요 추천 펀드로, 하반기에는 높아진 글로벌 변동성으로 투자시점을 분산할 수 있는 분할매수형 펀드 등 주식혼합형펀드를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AI wealth)'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웰스는 ▲자산현황 ▲자산진단 ▲AI투자 ▲구독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획일화된 디지털 자산관리를 넘어 PB 전문가 수준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금융과 관련된 고급 정보부터 세금, 부동산, 생활 속 꿀팁 등 10가지 핵심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나은행의 올해 퇴직연금 운용 성과도 탁월하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2조4000억원이 증가한 36조1000억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했고, 증가율(7.2%) 또한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상속·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강화해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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