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찰 관리 대상에 포함된 조폭은 5662명입니다. 조직 수는 208개였죠. 이는 지난 2020년 5211명에 비해 451명(8.6%) 늘어난 수치입니다. 조직 수도 206개에서 2개 늘어났습니다.
전국에서 조폭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이며 30개의 조직에서 813명의 조직원이 속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다음으로 서울, 부산, 경북, 광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범죄 유형도 최근엔 달라졌습니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는 검거된 조폭의 범죄 유형 중에 사행성 영업은 1.9%에 불과했지만, 2024년 현재는 51.9%로 늘었죠.
사행성 영업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온라인 활동에 능한 MZ세대 조직원의 증가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경기 남부에서 올해 들어 검거된 조폭 496명 중에 354명이 20~30대, 즉 MZ세대로 71.4%를 차지했습니다. 10대도 무려 9명이나 검거됐죠.
작년에는 30대 조폭이 구속된 뒤에 감방에서 자신을 따르던 10대와 20대를 모아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여 충격을 줬습니다.
또한 MZ 세대는 문신과 유흥을 SNS에서 과시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합니다. 그들을 동경한 10대들이 조폭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에 이 역시도 문제죠.
조직폭력배의 수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조폭 범죄가 근절되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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