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규모가 커지는 데다 트렌드 변화도 빠른 펫시장. 과연 반려인들은 어떤 동물을 많이 키우고 양육비는 어떻게 쓰고 있을까요? 오픈서베이가 지난 19일 발표한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를 들여다봤습니다.
* 수도권 20~59세 남녀 3600명 대상 설문조사(성·연령, 수도권/비수도권 인구 비례 할당, 조사기간 2024.7.25.~30
우선 현시점 기준 반려동물 양육률은 26.4%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키웠으나 지금은 키우지 않는다는 비율이 34.4%, 키운 적이 없다는 응답은 39.2%로 집계됐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많이 키우는 동물은 뭘까요?
역시 반려인들의 1픽과 2픽은 개와 고양이였습니다. 최근 밈(meme) 등의 영향으로 고양이 인기가 만만치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반려동물로 개(68.9%)를 선택하는 비율이 고양이(30.1%)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1, 2위와는 다소 큰 차이지만 어류(11.9%)가 두 자릿수대 답변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햄스터 등 설치류는 반려인 중 5.6%가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곧 양육비를 지출한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양대 동물인 반려견과 반려묘의 양육비는 월평균 얼마인지, 주요 지출 항목은 무엇인지도 보겠습니다.
반려견의 경우 16만500원, 반려묘는 13만2200원으로 반려견을 키울 때 한 달 평균 2만83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동물 모두 사료 등 먹이는 것과 병원 진료 쪽이 지출 항목 1, 2위를 차지했는데요.
그다음 지출 비율이 높은 항목은 반려견은 미용, 반려묘는 용품/장난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기적으로 털 관리를 해야 하는 개, 장난감으로 집에서 놀아주는 '집사'들이 많은 고양이의 특성이 지출 항목에서도 드러난 셈입니다.
아울러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로 동물 사후에 필요한 장례 서비스를 들 수 있는데요.
반려인들은 향후 이용할 생각이 있는 구체적 방법으로 화장 후 유골을 화분 등에 함께 묻기(39.6%-의향 1+2+3순위), 유골을 보석으로 만들기(33.6%)를 많이 꼽았습니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처리 서비스 이용(15.3%)은 상대적으로 낮았죠.
이상 키우는 반려동물 종류, 양육비 지출 현황, 장례 시장 전망 등 살펴봤는데요. 펫펨족 혹은 펫미족인 분들은 본인의 상황이나 생각과 한번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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