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동물은 개와 고양이, 그중에서도 개가 가장 많았습니다. 반려가구의 71.4%가 개를, 27.1%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요. 반려견 중에서는 몰티즈(25.9%)가, 반려묘 중에서는 길고양이로도 자주 접하는 코리안 숏헤어(62.1%)가 한국인이 제일 많이 기르는 품종이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돈도 듭니다. 반려가구는 동물 건강관리, 상해 및 질병 치료비를 제외하고 매달 고정 양육비로 15만4000원을 지출했습니다. 사료비(31.7%)와 간식비(19.1%)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배변 패드 등 일용품 구입비, 컷/미용비도 10% 이상을 차지했지요.
반려동물을 위해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목돈 자금을 운용 중인 이들도 있었는데요. 반려가구의 21.5%가 해당됐고 평균 242만7000원을 보유 중입니다. 이밖에 입양할 때 지출한 반려동물 분양비는 평균 28만2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살림이 넉넉지 않다면 동물을 키우는 것 또한 만만찮을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그 이유로 비용 부담(31.6%)을 많이 꼽은 설문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한 번에 목돈이 나가기 쉬운 의료비 부담이 클 터. 실제로 형편이 안 돼 반려동물 건강 유지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합니다.
이럴 때 누가 도움을 주면 좋을 텐데요. 그래서 살펴보니 집안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에게 지원되는 반려동물 의료비, 실제로 있습니다. 각 지자체별로 시행 여부와 지원대상, 규모 등이 다 다르니 본인 거주 지 관련 기관에 문의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아래는 서울시의 지원책입니다.
의료비 외에 반려동물 등록비나 유기동물 입양비에 관한 지원금도 있습니다. 이들 정책 역시 지자체별로 지원되는 금액 등이 다르니 내 소재지 기관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드는 돈은 얼마인지, 의료비 등 지자체의 지원정책은 뭐가 있는지 들여다봤는데요. 본인과 본인 반려동물의 지원대상 포함 여부 등등, 꼼꼼히 살펴야겠지요? 관련 예산이 소진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니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같이 살 때 가장 중요한 건 반려자로서의 책임감! 생명을 집안에 들였다면, '끝까지 함께'라는 마음가짐은 기본으로 장착해야겠지요. 물론 반려견의 경우 개물림 사고 예방도 필수입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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