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지난 16∼17일 홍콩을 방문해 글로벌 IB 7개사 및 아시아 지역 증권업 관련 협회,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와 면담했다.
함 부원장은 7개 글로벌 IB 아태지역 임원과 아시아증권업협회(ASFIMA, PASLA) 임원 등과의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공매도 전산화와 제도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함 부원장은 공매도 전산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으려면 각 기관투자자의 시스템 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신뢰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IB의 공매도 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시스템의 점검과 개선을 요청했다.
다만 공매도 제도개선, 불법 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공매도 관련 규정, 업무지침을 명확히 해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시장의 효율성, 접근성 등을 높이는 정책과 함께 추진돼 선진지수 편입 등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함 부원장은 공매도 전산화 등 한국의 제도개선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필요시 공매도 제도 및 합리적인 규제 방안 등에 대해 양국 간 공동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불법 공매도 조사 과정에서 필요시 자료 징구 및 조사 공조 등 국제공조의 실효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공매도 전산화 및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공매도 거래 제도 및 시스템 정비를 위해 글로벌 IB 및 투자자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runha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