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보다 국내 생산 안정화 우선···설비 투자 확대차세대 EUV 부품 양산 본격화··· 수주 잔고 449억
영광YKMC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반도체 장비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해외 생산거점 진출보다는 국내 생산기반 안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제3·4공장 확보와 설비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첨단공정 장비 핵심부품 전문기업인 영광와이케이엠씨(영광YKMC)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장비사 공급망에서 확보한 제조 경쟁력과 반도체 핵심사업 고도화, 신규 산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1989년 설립된 영광YKMC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에 사용되는 챔버와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정밀가공과 특수표면처리, 초고진공(UHV) 정밀세정, 조립을 연계한 원스톱(One-Stop) 제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형 챔버와 고사양 부품의 품질·납기 대응력을 높여왔다. 특히 오랜 표면처리 경험을 표준화된 생산 공정으로 발전시켜왔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고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에도 높은 수준의 진공도와 내구성, 청결성이 요구되고 있다. 영광YKMC는 5축 복합가공, 내플라즈마 아노다이징, 무전해니켈도금 및 정밀세정 등 핵심 공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각·증착·노광 장비사 공급망에 양산 경험을 쌓아왔다. 고객사별 요구에 맞춰 정밀부품을 가공하고 표면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대응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광YKMC의 매출액은 2023년 261억원, 2024년 371억원, 2025년 516억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386억원과 영업이익 79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의 경우 20.6%로 높아졌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반도체 부문 수주 잔고는 약 449억원, 정밀유리 제조장비 부문은 약 63억원으로 향후 공급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장관섭 영광YKMC 대표이사는 "반도체 관련 주력 챔버 10종 매출이 지난해 210억원, 올 상반기에는 160억원 발생한 가운데 현재 12종의 챔버를 추가 개발하고 있다"며 "차세대 EUV 핵심 부품은 양산이 본격화됨으로써 상반기에 39억, 연말까지 78억, 내년에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글로벌 노광 장비사와 관련된 차세대 핵심노광장비 부품도 개발·양산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사 내 공급 범위를 넓히고 고부가가치 부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 제조 장비의 핵심 공정을 내재화해 신규 제작과 수리를 일괄 대응하고 있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항공과 에너지 산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다. 항공 분야는 AS9100 및 NADCAP 등 품질·특수공정 인증을 토대로 고신뢰성 표면처리 부품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분야에서는 고온 환경에 적용되는 열교환기와 수소공급계 부품 관련 공정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영광YKMC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생산거점 확보와 정밀가공, 표면처리 설비 확충,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를 통해서는 내년 제3공장, 2028년 제4공장 매입을 통한 생산시설 재배치 및 반도체 부품 가공능력 확대 계획을 밝혔다. 다만 공장 매입과 투자 일정은 향후 경영환경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반도체 장비 수요 확대에 대응해 해외 생산거점 확보보다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장관섭 대표는 "해외 진출도 2018년부터 검토했지만 현재는 해외 진출보다 국내 생산을 안정화하고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자금도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충 23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9400~1만1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약 216억~253억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이번달 4~5일, 납입일은 이번달 9일이며,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이번달 16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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