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4년 만에 분기 최대 이익···팬오션 3분기 영업익 1974억

산업 항공·해운

4년 만에 분기 최대 이익···팬오션 3분기 영업익 1974억

등록 2026.11.02 13:49

이승용

  기자

전년 동기보다 57.7% 증가···매출도 65.2% 늘어1~3분기 누적 영업익 5320억원···작년 연간 실적 넘어드라이벌크·탱커·컨테이너·LNG 전 부문 수익성 개선

팬오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팬오션 제공팬오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사진=팬오션 제공

전쟁과 운하 통항 차질로 해운 운임이 오르면서 팬오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3분기 영업이익은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973억원, 영업이익은 1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57.7%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5199억원, 영업이익은 532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5조4329억원과 영업이익 4919억원을 각각 1.6%, 8.1%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드라이벌크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6% 늘었다. 태풍과 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으로 선박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철재 수출과 석탄 수요가 늘면서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탱커 부문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71.4% 증가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인도와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 시황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상하이·닝보항 체선에 따른 선복 공급 감소와 국경절 전 물량 증가로 17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34.8% 늘어난 규모다. LNG 부문은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436억원을 기록해 7.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해운 운임 강세가 이어지면서 팬오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8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이 완화되면 운임이 하락할 수 있고, 신조 선박 인도로 선복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선대 확충 투자가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팬오션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선대 경쟁력과 ESG 경영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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