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산업 AI 전환, 중소기업까지 확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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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산업 AI 전환, 중소기업까지 확산돼야"

등록 2026.11.02 09:28

유선희

  기자

사진=네이버 제공사진=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사까지 AI 활용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독일 산업기술 기업 지멘스와 디지털 트윈·로봇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AI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산업용 AI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에서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과 산업용 AI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APK는 1986년 시작된 경제 행사로,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부 관계자와 기업 경영진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대담에서는 제조·에너지·모빌리티 등 산업 현장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독일과 아시아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 대표는 "작은 기업까지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산업 현장의 AI 티핑포인트가 올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협력사까지 AI 활용 기반이 넓어져야 개별 기업의 성과가 산업 전체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 도입의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실제 업무 개선 효과를 꼽았다. 최 대표는 "AI가 수행하는 업무 범위가 넓어질수록 결과를 검증하고 판단하는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AI를 통해 절감한 시간과 자원을 가치 있는 업무에 활용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롤랜드 부시 회장도 산업 현장에서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용 AI의 가치는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구현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독일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아시아의 기술 혁신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담 이후 지멘스 경영진은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부시 회장을 비롯해 다그마 문다니 지멘스 M&A 총괄,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네이버에서는 최 대표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자리했다.

양사는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 사례를 공유하고, 지멘스의 산업용 솔루션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가 개발 중인 로봇 기술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협력 의제로 올랐다. 지멘스 경영진은 1784 사옥을 둘러보며 네이버의 로봇·디지털 트윈 기술이 실제 건물 운영에 활용되는 현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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