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사장단 50명, 올트먼 만났다···그룹 AI 대전환 속도

산업 전기·전자

삼성 사장단 50명, 올트먼 만났다···그룹 AI 대전환 속도

등록 2026.10.31 14:43

유선희

  기자

삼성이 샘 올트먼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사장단과 인공지능(AI) 시대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터 데이터센터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온 양사가 경영진 교류로 접점을 확대했다. 삼성은 사장단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려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사장단과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3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사장단과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31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트먼 CEO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AI가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AI 기술 발전 방향과 활용 가능성, 이에 따른 신규 시장과 사업 기회 등을 논의했다. AI가 기업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미칠 영향과 경영진이 갖춰야 할 역량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만남은 삼성과 오픈AI의 사업 협력이 그룹 차원으로 확대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와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오픈AI의 초대형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삼성물산·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올해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했다. 반도체와 IT서비스, 건설·조선 등 그룹 주요 사업이 오픈AI의 AI 인프라 사업과 연결되는 모습이다.

삼성은 이번 간담회를 그룹 차원의 AX 추진을 위한 경영진 교육과도 연계했다. 사장단은 행사에 앞서 생성형 AI 실습 교육을 받고 경영 자료를 정리한 개인별 '지식저장소'를 구축했다. 지난 6월 첫 AI 집중교육에 이어 AI를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지난 6월부터 연구개발·생산·마케팅·지원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하는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사장단을 시작으로 임원 약 2300명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했으며, 2027년 2월까지 전 임직원 교육을 마칠 계획이다. 관계사별 AI 전담조직도 구성해 사업 특성에 맞는 AX 전략 수립과 데이터·AI 모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관계사별 AX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실행 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경영진이 먼저 AI 활용을 주도하고 이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그룹 차원의 'AI 드리븐' 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