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케이뱅크, 3분기 순익 119% 증가···개인사업자대출이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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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순익 119% 증가···개인사업자대출이 성장 견인

등록 2026.10.30 15:51

이진실

  기자

3분기 순익 421억원···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기업대출 89% 늘어···여신 20조원 돌파·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연체율·대손비용률 소폭 상승···플랫폼 제휴 등 성장 동력 확보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제공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하며 올해 3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기업대출 잔액이 1년 새 89%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연체율과 대손비용률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만큼 여신 확대 과정에서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3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3년 연속 3분기 누적 기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은 이자이익 증가가 이끌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대출채권매각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8.3%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8%에서 1.60%로 상승했다.

여신 확대에서는 개인사업자대출을 비롯한 기업금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7%로 확대됐다. 올해 3분기까지 늘어난 여신 잔액의 절반 이상을 기업대출이 차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순증액의 33.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보증대출 상품 출시 이후 개인사업자대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까지 공급액은 2조1000억원에 달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1만명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9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약 10%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 0.6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59%에서 0.60%로 올랐다. 대손비용률은 1.12%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9.59%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 확대와 외부 플랫폼 제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범위와 자금 용도를 확대했으며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과 무신사머니 통장·체크카드 등 제휴 상품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했고 향후 법인 디지털자산 거래 제도화에 맞춰 관련 서비스도 준비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금융 시장 확장 및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등 고객 저변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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