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노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돌입했다. 노사는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나선 가운데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SDS지부(이하 삼성SDS 노동조합)는 지난 29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회사와 2026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는 회사 측에서 이준희 대표이사와 교섭위원들이, 노조 측에서 권오경 위원장을 포함한 교섭위원 5명이 참석했다.
이준희 대표이사는 "노동조합은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교섭 과정에서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서로 지혜를 모아 간극을 좁혀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오경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노동조합은 누구보다 이 회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의견 수렴에 16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여했다며 "그만큼 그동안의 보상 기준과 소통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목소리는 회사가 바로 서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목소리"라며 "노동조합은 그 목소리를 갈등이 아닌 신뢰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고 회사가 조합원과 동료 사우들의 신뢰를 되찾는 길에 가장 가까운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다음 주 첫 실무교섭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 TF' 구성을 회사에 정식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노조의 의견 수렴에서 참여 조합원의 96%가 성과급 산정 기준과 배분의 투명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권 위원장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하루라도 먼저 논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TF 구성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노동조합은 지난 7월 6일 출범해 하루 남짓 만에 전체 직원의 과반을 넘어섰다. 삼성SDS가 과반 노동조합을 맞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노사는 다음 주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주 1회 정례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2234ju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