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 SMR 핵심 기자재 본제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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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 SMR 핵심 기자재 본제작 착수

등록 2026.10.29 14:53

이건우

  기자

상부 원자로 모듈 제작 계약 체결뉴스케일과 협력, 상용화 박차NRC 승인 설계 기반, 제작 착수

29일 창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29일 창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 본제작에 들어간다. SMR용 소재 제작에서 상부 원자로 압력용기 제작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면서 뉴스케일 SMR의 상용화를 위한 제조 단계에도 본격 참여하게 됐다.

2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상부 원자로 모듈(URPV)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칼 피셔 뉴스케일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SMR에 들어가는 상부 원자로 모듈을 제작하게 된다. 상부 원자로는 고온·고압의 냉각재를 담는 원자로 압력용기의 상부를 구성하는 핵심 기자재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의 협력은 2019년부터 이어져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시 뉴스케일과 원자로 모듈 등의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맺고 지분 투자에도 참여했다.

이후 2023년에는 SMR 원자로 제작에 필요한 주요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URPV 계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실제 원자로 기자재 제작으로 확대했다.

특히 뉴스케일이 상용화를 추진하는 SMR 설계는 지난해 5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SMR 설계에 최초로 표준설계승인(SDA)을 내준 사례로 사업자가 향후 발전소 건설·운영 인허가를 신청할 때 승인된 설계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설계와 소재 확보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뉴스케일의 SMR 사업이 실제 핵심 기자재 제작 단계로 넘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입장에서는 대형 원전에서 축적한 원자로 압력용기와 단조 소재 제작 역량을 SMR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뉴스케일뿐 아니라 글로벌 SMR 개발사들과 기자재 제작 협력을 확대하며 관련 생산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에 집중됐던 원전 사업의 범위를 차세대 원전 기자재까지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계약은 SMR이 기술적 검증 단계에서 실제 제작 단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축적된 원자력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뉴스케일의 상용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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