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동산 PF 늘린 현대차증권···신규 사업 확대 속 수익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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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늘린 현대차증권···신규 사업 확대 속 수익성 주목

등록 2026.10.29 14:43

김호겸

  기자

상반기 위험자산 축소···3분기 투자 방향 변화우발채무 1839억 감소···자기자본 대비 43.5%IB 조직개편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 강화

사진=현대차증권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거래를 확보하면서 올해 3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을 다시 늘렸다. 상반기까지 부실자산 정리와 충당금 적립을 통해 PF 부담을 줄여왔지만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하면서 위험노출액이 증가한 모습이다.

28일 현대차증권의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부동산PF 위험노출액은 5196억원으로 상반기 4531억원보다 66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5529억원과 비교하면 333억원 감소했지만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PF 위험노출액 축소 흐름이 3분기에는 반전됐다.

자기자본 대비 PF 위험노출액 비율도 같은 기간 30.8%에서 35.1%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말 38.3%보다는 3.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들어 부동산PF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말 5529억원이었던 PF 위험노출액은 올해 1분기 말 5308억원을 거쳐 6월 말 4531억원으로 감소했다. 상반기에만 998억원을 축소하면서 부동산금융 관련 부담을 줄였다.

부동산PF 관련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도 쌓아왔다. 올해 1분기 79억원, 2분기 182억원 등 상반기에 총 261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에는 추가 충당금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누적 대손충당금 규모는 3분기 말 기준 651억원이다.

PF 위험노출액이 전분기보다 증가했지만 회사 전체의 우발채무는 줄었다. 3분기 말 우발채무는 6450억원으로 지난해 말 8289억원보다 1839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도 같은 기간 57.4%에서 43.5%로 13.9%포인트 낮아졌다.

단순한 PF 규모 축소보다 우량 사업장에 대한 선별적 투자와 금융주선 중심의 수익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1~9월 IB부문 누적 순영업수익은 46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3분기에만 약 268억원을 기록했다. 단 지난해와 비교하면 3분기 누적 기준 27.7% 감소한 수치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IB 부문을 구조화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구조화금융본부는 부동산PF와 대체투자 등 기존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금융본부는 채권자본시장(DCM)과 기업 대상 영업 기능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구조화금융 부문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사업에 대한 금융자문·주선을 확대하고 선별적인 지분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기존 분양형 PF 중심의 사업구조를 운영수익형 PF로 넓혀 수익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 위험 노출액에 대한 단순 축소보다는 대형 시공사 사업장 및 HUG 보증 사업장 등 안정성이 검증된 우량 딜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금융주선 중심의 무위험 수익도 확대해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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