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HP 취약점 타고 서버 25대 장악···한국도 해킹 표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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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취약점 타고 서버 25대 장악···한국도 해킹 표적 됐다

등록 2026.10.29 08:51

김선민

  기자

PHP 취약점 악용으로 전세계 서버 공격 위협. 그래픽=박혜수 기자PHP 취약점 악용으로 전세계 서버 공격 위협. 그래픽=박혜수 기자


최근 발견된 PHP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정부 관련 시스템을 포함한 서버 25대에서 최고 관리자 권한이 탈취된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으며,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격자가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흔적도 확인됐다.

2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 드림(Dream)의 보안 연구조직 드림 리서치는 지난 23~24일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의 방화벽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격자는 방화벽 관리 서버에 적용된 PHP 기능의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인 'PHP2Shell'을 이용해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리눅스 운영체제(OS)의 권한 상승 취약점까지 연쇄적으로 악용해 방화벽 24대에서 최고 관리자(root) 권한을 확보한 정황이 확인됐다.

다만 민감정보의 실제 유출 여부와 피해 규모, 추가 시스템 침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방화벽이 권한 탈취가 확인된 24대에 포함됐는지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공격은 복수의 취약점을 연계해 시스템 통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방화벽과 같은 보안 장비가 장악될 경우 내부 네트워크로 공격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관련 기관과 기업의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

보안업계에서는 외부에 노출된 관리 시스템의 취약점 여부를 확인하고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한편, 관리자 계정과 접근 권한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도구가 공격 과정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사이버 공격의 자동화·고도화에 대비한 보안 대응 체계 강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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