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성장펀드 초기 성적 부진···금융위, 투자금 관리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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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초기 성적 부진···금융위, 투자금 관리 강화 나선다

등록 2026.10.29 15:00

박경보

  기자

1차 펀드 수익률 저조에 투자자 우려 제기2차 가입자 3만3000명···1차보다 2700명↑운용사 10곳 투자전략 점검·상시 관리 추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초기 수익률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운용 관리에 나섰다. 2차 펀드에도 3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몰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운용사 10곳의 투자전략을 점검하고 위험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29일 금융위에 따르면 신진창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를 열고 10개 자펀드 운용사의 투자전략과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2차 펀드는 이달 15일 판매를 마쳤고 가입자는 약 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차 펀드 가입자 3만38명보다 약 2700명 늘었고 올해 전체 가입자는 약 6만2800명에 달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1차 펀드의 초기 수익률 부진에 대한 우려도 다뤄졌다. 금융위는 국민참여성장펀드가 5년 만기의 폐쇄형 상품으로 운용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특성상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투자 대상에는 상장주식뿐 아니라 비상장기업과 메자닌 등도 포함된다. 상장주식은 시장가격을 통해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지만 비상장자산은 가치평가 시점에 따라 운용성과 반영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가 장기간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품인 만큼 초기 수익률 부진이 이어질 경우 운용사의 투자 판단과 손실관리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장기투자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금액별 10~40%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재정 등이 약 20% 내외의 손실을 국민투자금보다 먼저 부담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다만 정부의 우선손실 부담 범위를 넘어서는 손실 가능성은 남아 있어 운용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차 펀드 운용에는 디에스와 한국투자밸류 등 대형 운용사 2곳을 비롯해 브레인·KB·쿼드·트러스톤 등 중형 운용사 4곳이 참여한다. DB·NH헤지·토러스·하나 등 소형 운용사 4곳도 선정됐다. 운용 규모는 대형 약 1000억원, 중형 약 720억원, 소형 약 370억원으로 구분된다.

운용사들은 투자 초기 신규 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고 특정 종목에 투자가 집중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및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으로 구성된 공모펀드 컨소시엄을 통해 투자현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운용사에 초과수익의 일부를 배분하는 성과 인센티브도 적용해 투자성과를 높이도록 유도한다.

신진창 금융위 부위원장은 "중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첨단전략산업의 특성과 다양한 분야와 기업에 분산 투자가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된다"며 "기업과 펀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긴 호흡으로 운용성과를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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