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은, 미 금리 동결에도 경계감···중동·미 정책 불확실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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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 금리 동결에도 경계감···중동·미 정책 불확실성 주시

등록 2026.10.29 09:36

문성주

  기자

美 연준 연 3.75~4.00% 유지···위원 2명은 금리 인상 주장미 단기금리 하락·달러 약세···주요국 통화정책 결정도 촉각

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동결에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기로 했다. 중동지역 긴장과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29일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27~28일 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위원 2명은 0.25%포인트(p)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6일 정책금리를 0.25%p 올려 현재 수준으로 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경제활동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은 유지했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FOMC 운영방식 개편으로 내년부터 금리결정 회의 횟수가 일부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번 결과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한은은 전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이 하락한 반면 장기물은 상승했고 주가는 오르고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04%p 하락한 연 4.70%, 10년물은 0.02%p 오른 연 5.02%를 기록했다. 달러화지수(DXY)는 0.2% 하락한 102.13, S&P500지수는 0.3% 상승한 7744를 나타냈다.

다음 FOMC는 12월 8~9일 열리며 경제전망요약(SEP) 발표도 예정돼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9일 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하고, 일본은행(BOJ)은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권 부총재는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중동지역 긴장 지속과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AI 투자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이번주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과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경계했다.

권 부총재는 "앞으로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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