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살 수는 없어도 일단 본다"···애플 첫 폴더블폰에 강남 매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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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는 없어도 일단 본다"···애플 첫 폴더블폰에 강남 매장 북적

등록 2026.10.23 13:28

강준혁

  기자

개점 전부터 대기 행렬···사전예약 고객에 실물 확인 방문객까지카메라·멀티태스킹 기능 시연···화면 완성도에도 관심국내 초도 물량 3만대 추산···사전예약 초기 물량 십여 분 만에 소진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23일 공식 출시했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애플 매장 앞에는 개점 전부터 대기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사전예약 제품을 받으려는 고객 뿐 아니라 애플이 처음 선보인 폴더블폰을 직접 살펴보려는 방문객들도 대기 행렬에 동참했다.

오전 8시 매장 문이 열리고 전시 공간으로 들어온 고객들을 맞은 직원들은 화면 주름과 카메라 기능, 멀티태스킹 등 신제품의 특징을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 당일 아침 강남구 오프라인 매장에 대기열이 형성됐다. 사진=강준혁 기자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 당일 아침 강남구 오프라인 매장에 대기열이 형성됐다. 사진=강준혁 기자

현장에서는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방문객도 나왔다. 일부 고객들은 사전 인지 없이 현장 구매를 기대하고 매장을 찾았지만 당일 판매는 사전예약 고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안내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장 판매용 재고는 내년 1월 22일 이후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을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가 출시 첫날부터 나타났지만 당장 구매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된 상황이다.

사진=강준혁 기자사진=강준혁 기자

매장에는 10명 가까운 직원이 배치돼 제품을 직접 조작하며 기능을 안내했다. 약 30분 간격으로 제품 소개도 진행됐다. 시연은 카메라와 멀티태스킹, 기기를 접어 세워 쓰는 방식에 집중됐다. 폴더블 화면을 넓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접히는 형태를 촬영과 일상적인 기기 사용에 연결한 점을 강조했다.

카메라 기능으로는 '듀오 프리뷰'와 '아이 시선', '스마트 포착'이 소개됐다.

'듀오 프리뷰'는 외부 화면에 촬영 장면을 띄워 사진을 찍히는 사람도 구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아이 시선'은 외부 화면에 스누피 등 시선을 끄는 영상을 보여줘 아이가 카메라를 바라보도록 돕는다. '스마트 포착'은 기기를 거치해 두면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해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 기능이다.

사진=강준혁 기자사진=강준혁 기자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기능도 시연됐다.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나눠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고 앨범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카카오톡·문자 대화창으로 끌어다 놓는 '드래그 앤 드롭'도 가능하다.

기기를 접어 놓거나 세워 사용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거치 기능'은 기기의 한쪽 면을 바닥에 닿게 놓고 사용하는 방식이다. 영상 시청이나 스마트 포착 기능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세우기 기능'은 기기를 삼각 텐트 모양으로 접어 세우는 방식이다. 이 상태에서는 스탠바이 기능이 활성화돼 외부 화면에 시계와 달력 등이 표시된다. 알람을 이용하면 내부 디스플레이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켜져 기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게 직원 설명이다.

사진=강준혁 기자사진=강준혁 기자

방문객들의 관심은 기능뿐 아니라 폴더블폰의 형태와 완성도에도 집중됐다. 제품을 직접 살펴본 일부 방문객 사이에서는 마감이 괜찮고 화면 주름도 예상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빛을 비춰도 주름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다. 접히는 화면의 품질이 폴더블폰의 주요 평가 요소인 만큼 실물을 통해 완성도를 확인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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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가 추산한 국내 초도 공급 물량은 약 3만대다. 지난 16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도 개시 십여 분 만에 초기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오는 30일 28개국에 아이폰 듀오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초기 공급을 얼마나 빠르게 늘리고 화면 완성도와 새로운 사용 경험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판매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강준혁 기자사진=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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