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절임배추 닷새 만에 완판···유통가 '김장 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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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닷새 만에 완판···유통가 '김장 대전' 개막

등록 2026.10.10 08:08

선다혜

  기자

'사 먹는 김치' 수요 증가···백화점·호텔 상품군 강화'간편하게 담그는 김장'도 인기···절임배추 예약 본격화

컬리. 사진=컬리.컬리. 사진=컬리.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김치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계절 특수 잡기에 나섰다. 완성된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과 호텔은 프리미엄 포장김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슈퍼에서는 절임배추가 조기 품절될 정도로 직접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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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김치 관련 상품을 확대

백화점과 호텔은 프리미엄 포장김치 시장을 공략

대형마트와 슈퍼는 절임배추 수요 증가

숫자 읽기

컬리의 7~9월 포장김치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

조선호텔 김치 매출은 연평균 23.8% 증가

워커힐 김치 매출은 전년 대비 63.8% 증가

맥락 읽기

포장김치 구매 증가로 시장 확대

절임배추는 김장 부담 감소로 수요 몰림

김치 관련 상품 판매 활발

주목해야 할 것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출시

롯데호텔, 정기구독 서비스 도입

이마트, 절임배추 사전예약 확대

향후 전망

김치 시장의 프리미엄화 지속

절임배추와 김장키트 수요 증가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상품 판매 확대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호텔·대형마트 등은 김장철을 앞두고 포장김치부터 절임배추, 김장키트까지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직접 김장을 담그는 대신 완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포장김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올해 7~9월 포장김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된 포장김치 상품 수도 28%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포장김치 수요를 겨냥해 자체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를 선보인다. 오는 13일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명인명촌 김치'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로 판매처를 넓힐 예정이다.

명인명촌 김치는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배추와 무 등 채소에 지역 장인들의 양념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첫 상품은 배추김치 등 일상적으로 먹는 김치 10종과 지역별 특색을 살린 별미김치 2종으로 구성했다. 향후 판매 품목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호텔업계는 일찌감치 프리미엄 김치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치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생산시설을 확대하거나 정기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04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김치 판매를 시작한 뒤 2011년 별도의 김치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있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경기도 성남으로 확장 이전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조선호텔 김치 매출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3.8%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40억원으로 처음 5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620억원으로 잡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지난 2023년 8월 '롯데호텔 김치'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김치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올해 6월부터는 소비자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김치를 배송받을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도 운영하며 판매 접점을 넓히고 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역시 김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989년 김치연구소를 설립해 원재료 선정부터 절임과 양념, 숙성 등 제조 과정을 관리해왔으며 1994년 '수펙스 김치', 2018년 '워커힐 김치'를 선보였다. 지난해 워커힐의 김치 매출은 전년 대비 63.8% 증가했다.

완제품뿐만 아니라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절임배추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배추를 직접 절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김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달 1일부터 절임배추 1차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해남과 평창 등 산지에서 확보한 20kg짜리 절임배추 총 7만5000박스를 준비했는데 예약 시작 닷새 만인 지난 6일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12월15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를 이어가는 한편 김치 양념과 간편 김장키트 등 관련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이마트도 예년보다 일정을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겨울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약 상품은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는 다양한 산지와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확보했으며 지난해보다 올해 김장용 배추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더프레시도 다음달부터 총 9차례에 걸쳐 절임배추와 김장키트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절임배추나 김장키트를 이용해 김장에 드는 수고를 줄이려는 수요도 꾸준하다"며 "김장철에 맞춰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잡기 위한 관련 상품 판매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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