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202% 증가···영업이익률 30.1%공모로 최대 2011억원 조달···AIDC 확충3개월 구축 AI 데이터센터로 연산 수요 공략

엘리스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앞세워 1조원 몸값에 도전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률도 30%를 넘어선 앨리스그룹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2011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지역별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해외 진출에 투입해 최근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0일 엘리스그룹은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공모주식은 전량 신주로 222만2000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7만400~9만500원, 공모금액은 1564억~2011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821억~1조54억원으로 공모가 상단이 확정되면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다. 엘리스그룹은 다음달 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8일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이 기업가치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1%를 기록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1억원에서 23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민간 AI 클라우드 누적 고객 수도 지난해 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ECI'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부지 조성과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구축까지 통상 24~36개월이 걸리는 것과 달리 AI PMDC는 약 3개월 안에 구축할 수 있으며 2022년부터 현재까지 10기 이상을 구축했다. ECI를 통해 분산된 GPU의 가상화와 자원 배분까지 직접 관리해 구축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GPU 활용률을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GPU뿐 아니라 이를 가동할 전력과 냉각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 확보도 중요해지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빠른 데이터센터 구축과 자체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늘어나는 연산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모가 상단 기준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시한 만큼 상장 이후에도 최근의 매출 증가세와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모자금은 권역별 거점 엣지 AI 데이터센터(AIDC) 확충과 해외시장 진출에 투입한다. 수도권의 전력 수급과 데이터센터 인허가 제약을 고려해 수전 인프라가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거점을 늘리고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법인을 활용해 AI PMDC 해외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폭증하는 글로벌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신속한 구축과 압도적인 운영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권역별 엣지 AIDC를 확충해 국내 전력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맞춤형 AI PMDC 및 AI 연산 자원 수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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