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점포 1년 새 7→42개···목표 100→200개 상향현지 금융지원에 주유소망까지···출점 기반 다변화
이마트24의 해외 사업 성적이 국가별로 엇갈리고 있다. 먼저 진출한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출점 목표를 낮춘 것과 달리 캄보디아에서는 빠르게 점포망을 넓히고 있다. 이에 당초 100개였던 출점 목표를 200개로 두 배 높이며 해외 사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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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서 31개 매장을 운영 중
2023년 12월 사이한 파트너스와 MF 계약 체결
프놈펜 벙깽꽁에 1호점 개점 후 점포 수 42개로 증가
캄보디아에서 5년 내 100개 목표를 200개로 상향
말레이시아에서는 300개 목표를 200개로 하향
싱가포르에서는 3개 점포만 운영 후 사업 중단
사이한 파트너스가 가맹점 개설 지원으로 출점 가속화
브리지뱅크와 금융지원 협약 체결로 자금 지원
BVM페트롤리엄과 파트너십으로 주유소망 활용
캄보디아에서의 성공적 출점은 현지 파트너사의 전략 덕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목표 조정과 사업 중단 발생
국가별 파트너사의 차이에 따른 출점 속도 차이
캄보디아에서 연말까지 70개 이상 점포 운영 계획
말레이시아에서 92개점 추가 개점 필요
주유소망 활용으로 캄보디아 내 점포망 확대 예상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2023년 12월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듬해 6월 21일 프놈펜 벙깽꽁에 1호점을 연 뒤 지난해 10월까지 점포를 7개로 늘렸다. 이후 약 1년 만에 24개점을 추가로 열면서 현재 점포 수는 42개로 4배 이상 늘었다.
추가 출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9개점이 공사를 진행 중이며 43개점은 계약을 마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운영점을 제외하고 출점이 예정된 점포만 52개에 달한다.
이 같은 출점 속도에 이마트24는 캄보디아 진출 당시 5년 내 100개로 잡았던 점포 목표를 최근 200개로 두 배 높였다. 연말까지는 운영 점포를 7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캄보디아의 출점 속도는 이마트24가 앞서 진출한 다른 해외 시장과 대조적이다. 지난 2021년 첫 해외 진출국인 말레이시아에서는 2026년까지 300개점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출점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목표를 200개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운영 중인 이마트24 점포는 108개다. 지난해 6월 100호점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동안 늘어난 점포는 8개에 그친다. 조정된 목표인 200개점을 달성하려면 연말까지 92개점을 추가로 열어야 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022년 현지 사업자와 MF 계약을 맺고 시장에 진출하면서 5년 내 300개점 출점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 문을 연 점포는 3개에 그쳤고 이후 모든 점포가 영업을 중단했다. 이마트24는 현지 사업자와 맺었던 MF 계약도 종료했다.
캄보디아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출점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현지 MF 사업자인 사이한 파트너스의 출점 방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직접 점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사업자의 가맹점 개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출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캄보디아 현지 상업은행인 브리지뱅크(BRIDGE Bank)와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마트24 가맹점 개설을 희망하는 현지 사업자는 점포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입지를 확보하고도 자금이 부족한 사업자까지 금융지원 대상으로 두고 있으며 대출기간은 최장 15년이다. 자금 부족으로 점포 개설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사업자까지 가맹점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기존 현지 사업자의 인프라를 활용한 출점도 병행하고 있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지난 7월 캄보디아 석유유통업체 BVM페트롤리엄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BVM 주유소망에 이마트24를 출점하기로 했다.
프놈펜 주요 지역과 주요 국도변 등을 시작으로 주유소를 활용한 점포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반 상업지역 중심의 출점에서 벗어나 기존 주유소 인프라까지 새로운 출점 채널로 활용하는 것이다.
점포 증가와 함께 매출도 늘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 이마트24 점포의 일평균 매출은 진출 첫해인 2024년과 비교해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고객 수도 17% 늘었다. 현지 점포의 일평균 매출과 고객 수는 국내 이마트24 점포와 비교해 약 두 배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MF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국가별로 현지 파트너사가 다르다"며 "파트너사의 사업 전략과 운영 방식 등에 따라 국가별 출점 속도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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