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량 6억 개 쿠션 파운데이션글로벌 시장 고객에 맞춤형 제형 제공연구개발 투자로 세계 시장 점유율 강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세계 1위 기업 코스맥스가 제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의 공동 연구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쿠션 파운데이션 등 국내외 브랜드의 제품을 개발·생산하며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20년 넘게 거래해온 로레알과 원료·제형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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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과 협력 범위를 확장
로레알과 원료 및 제형 공동 개발 추진
쿠션 파운데이션 6억 개 이상 공급
젤 타입 아이라이너 4000만 개 이상 생산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1조4769억원 기록
ODM 중심의 사업 구조로 대량 공급 가능
한국,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
고객사별 요구에 맞춰 제형 개발 및 생산
로레알과의 공동 연구가 신제품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
신생 K뷰티 브랜드와의 협력 통해 고객층 확대
코스맥스 관계자, 글로벌 생산 기반 확충 강조
해외 고객사와의 공동 연구 및 K뷰티 브랜드 지원 계획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 쿠션 파운데이션은 6억 개 이상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젤 타입 아이라이너는 단일 품목으로 4000만 개 이상 생산했고, 이 가운데 3000만 개 이상을 해외로 수출했다. 브랜드마다 제품 이름과 판매 방식은 다르지만, 코스맥스가 제형 개발과 생산을 맡아 공급한 실적이다.
대량 공급을 가능하게 한 것은 ODM 중심의 사업 구조다. 주문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달리 ODM은 제조사가 제형을 연구해 고객사에 제안하고 제품 생산까지 맡는다. 코스맥스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이 방식으로 공급한다. 한 브랜드의 판매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외 여러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에 맞춰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이를 위해 한국뿐 아니라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한편 현지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도 현지에서 생산·공급하는 방식이다. 쿠션과 아이라이너처럼 여러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제품을 확보한 뒤 고객사별 요구에 맞게 제형을 개발하는 것이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됐다.
로레알과의 협력은 제품 납품에서 공동 연구로 이어졌다. 코스맥스는 2004년부터 로레알에 화장품을 공급했다. 2023년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와 친환경 제형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이어 이달 양사는 글로벌 제품 개발, 혁신 원료 발굴, 새로운 제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로레알의 소비자 연구 역량과 코스맥스의 제형 개발 역량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고객사에 제안할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1367억원으로 전년 1041억원보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818억원을 투입했다. 상반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54%다. 연구개발과 생산을 함께 수행하는 사업 구조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토대가 된 셈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4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2%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3988억원이었다. 기존 고객사의 제품 공급이 매출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로레알과의 공동 연구가 실제 신제품 수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고객사와의 거래도 확대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신생 K뷰티 브랜드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와 함께 소규모 뷰티 브랜드 20곳에 제품 기획과 생산, 마케팅을 지원한다. 자체 연구시설과 생산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브랜드가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도록 돕는 사업이다. 글로벌 대형 브랜드에는 공동 연구 역량을, 신생 브랜드에는 제품 개발·생산 기반을 제공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쿠션 파운데이션을 전 세계에 6억 개 이상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 개발력과 글로벌 생산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고객사와의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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