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개보위·통신3사 수장 한자리에···"정보보호 경영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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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통신3사 수장 한자리에···"정보보호 경영 최우선"

등록 2026.09.28 16:59

김세현

  기자

개보위, 통신3사 CEO 간담회 진행위원장 "예방 중심 정보보호 체계돼야"통신3사 "근본부터 변화···정부와 협업도"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박윤영 KT 대표이사, 홍범식 LG 유플러스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박윤영 KT 대표이사, 홍범식 LG 유플러스 대표이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송경희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이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통신 3사 전사가 책임지는 경영 거버넌스 체제 확립이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신3사 대표 역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인정보위원회(개보위)와 통신3사 CEO 간담회가 진행됐다. 송경희 개보위원장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대표는 현장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 위원장 취임 이후 개인정보위와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갖는 첫 소통의 자리다.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이 일상과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국민 생활과 밀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3사 최고경영자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들이 큰 불안을 겪었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사고 이후 신속 대응도 중요하지만 사고 나기 전에 미리 위험을 들여다보고 예방 중심 개인정보보호체계로 변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개인정보는 담당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CEO가 직접 챙기고 전사가 함께 책임지는 경영 체제 확립이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며 "개보위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예방 관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통해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는 발생한 이후 아무리 잘 대응하더라도 잃어버린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며 "가장 좋은 개인정보 보호는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 대표는 "(회사는) 이런 방향에 맞춰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추진하면서 보호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프라이버시 퍼스트를 전 임직원 업무 원칙으로 삼고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운영에 이르기까지 개인정보 보호가 업무의 출발점이 되도록 문화를 바꿔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통신과 AI를 아우르는 국민 생활 인프라 기업으로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국민이 AI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영 KT 대표도 "통신은 국민 생활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있고, 가장 많은 고객 정보를 다루고 있기에 KT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정보보호의 기본부터 정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T는 개인정보보호를 경영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보안은 물론 IT 현대화까지 체계를 바로 잡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와 함께 이행 수준 지속해서 살피고 고도화하고, 지난해 발생한 유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이날 공동선언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경험을 업계와 나누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개인정보보호는 기술적 과제를 넘어 기업의 책임 경영 영역이 됐다"며 "(회사는) 모든 경영진이 지속 검증하고 사전 보호 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이고,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전문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홍 대표는 "AI 시대는 혁신과 보호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책임과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이용자 권리 보장에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왼쪽)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윤영 KT 대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왼쪽)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윤영 KT 대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정비 및 사전예방 보호 체계 확립 ▲통신 유통망 전반에 대한 체계적 관리 ▲개인정보 보호 인재양성 지원 ▲개인정보 이슈 대응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또, 지난 11일 법 개정 시행으로 최고경영자의 최종 책임 명시,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 역할 강화 및 지정신고제 도입 등 기업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제도가 대폭 개선됐으며, 유출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자체 점검 및 취급자 교육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통신 분야를 놓고는 통신사-대리점-판매점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유통 구조에 따라 판매점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가 취약할 수 있으므로 통신사가 책임 있는 자세로 통신 유통망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고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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