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가전 구독 '블루패스' 1조 매출 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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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 구독 '블루패스' 1조 매출 목하

등록 2026.09.28 14:19

강준혁

  기자

주요 가전 구매 3명 중 1명 구독병원·숙박·금융·공공기관 등 고객층 확대기업 전용 서비스 출시···최대 6년 무상 AS

삼성전자 가전 구독 사업이 지난해 '블루패스' 도입 이후 1년 만에 매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성을 확인한 만큼, 단일 고객 중심으로 이뤄졌던 사업을 병원·숙박·금융·공공기관 등 기업 대상으로 확대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블루패스(구독 고객 전용 케어 서비스)와 함께하는 삼성 AI 구독이 출시 1년 만에 구독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고객의 일상뿐 아니라 기업까지 구독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사진=강준혁 기자사진=강준혁 기자

또 임 부사장은 "출시 이후 정말 많은 고객이 삼성 AI 구독을 가입 중인 상황"이라며 "주요 가전 구매자 3명 중 1명 꼴로 삼성 구독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블루패스 기반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만에 1조원 규모의 구독 매출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기존 'AI 구독클럽'을 '삼성 AI 구독'으로 새로 단장한다고 발표했다. 고객 대상별로 블루투스 상품을 세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패스'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이지케어 패스'가 대표적인 예다.

신혼패스는 혼수로 가전을 한 번에 대거 마련하거나 이사가 잦은 신혼부부와 1인 가구에 특화된 구독 서비스다. 제품 설치 이후 세척과 이사, 가구 원복 등 신혼생활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지케어 패스는 쉬운 시작 안내와 소모품 교체 시기 등을 알려주는 안심케어콜, 맞춤형 상담 등을 제공한다.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 수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관리 방식도 세분화한다. 기존 무상수리서비스·셀프케어·방문케어에 '라이트'를 추가해 총 4가지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일부 제품 관리를 고객이 직접 맡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만 엔지니어 방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B2B로의 확장이다. 그간 삼성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구독을 통해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 초기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통상 사업장을 열 때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필요한 가전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상당한 초기 비용이 들어간다. 지점을 여러개 운영하거나 호텔·병원처럼 많은 가전제품이 필요한 사업장은 부담이 더 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부담을 구독으로 분산할 수 있다.

임 부사장은 "사업을 하려고 식당이나 작은 사무실을 열 때 처음부터 제품을 모두 사면 굉장히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된다"며 "구독을 이용하면 운영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2B 구독 초기 공략 대상으로는 공공임대주택과 기숙사, 숙박업소 등을 언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의료·금융 분야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업 전용 블루패스도 마련했다. 기업 고객은 제품을 대량 도입할 때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최대 6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로지텍의 B2B 전문 엔지니어가 기업별 운영 환경에 맞춰 제품을 관리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시간맞춤 집중케어' ▲'48시간 긴급 출동' ▲'엔지니어 담당제' ▲'하나 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구독 대상 제품도 폭넓게 구성했다. 은행·병원·약국 등에서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에어컨과 소형 냉장고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숙박업소나 사무실에서는 PC와 모니터, 프린터,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기 등까지 가능하다.

비치한 제품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기업용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여러 지점이나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사용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삼성닷컴,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20% 구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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