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미 매출 567억···전년 대비 큰 폭 증가밀라노 뷰티 위크 2026 참가, 현지 공략 집중이탈리아 뷰티 행사 참여로 현지 인지도 쌓아
'1세대 K뷰티'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매출 중심축이 유럽과 북미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북중미 매출이 국내 매출의 1.6배를 넘어선 가운데 회사는 이탈리아 최대 뷰티 행사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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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의 매출 중심축이 유럽과 북미로 이동
올해 상반기 유럽·북중미 매출이 국내 매출의 1.6배 초과
유럽 매출 283억원, 전년 대비 45.6% 증가
북중미 매출 284억원, 전년 대비 183.9% 급증
두 지역 합산 매출 567억원, 국내 매출보다 62.3% 많아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 구매로 연결 위해 마케팅 강화
K뷰티 수요를 안정적 유통망과 재구매로 연결하는 것이 성장세 좌우
미샤, 밀라노 뷰티 위크 2026 참가
OVS의 '샤카'와 브랜드 부스 및 뷰티 클래스 운영
BB크림 인지도 활용해 기능성 스킨케어 확장 전략
신유정 대표, 브랜드 본질 지키며 혁신해 100년 넘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 목표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유럽 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6% 증가했다. 북중미 매출은 2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83.9% 급증했다. 두 지역의 합산 매출은 567억원으로 국내 매출 349억원보다 62.3% 많았다.
유럽과 북중미가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8%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두 지역의 합산 매출은 294억원으로 국내 매출 533억원의 55% 수준이었지만 1년 만에 국내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34.5%, 일본 매출은 20.7% 감소해 서구권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해외 사업 확대는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개선과 맞물렸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68.7% 늘었고 순이익은 182억원으로 113.8% 증가했다. 별도 기준 판매경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9.8%로 70%에 근접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유럽 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실제 구매로 연결하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미샤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뷰티 위크 2026'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이탈리아 화장품산업협회인 코스메티카 이탈리아가 주최하는 대규모 뷰티 축제로, 지난해 약 27만5000명이 방문했다.
미샤는 현지 패션·뷰티 유통업체 OVS의 뷰티 브랜드 '샤카'와 함께 브랜드 부스와 뷰티 클래스를 운영했다. 대표 제품인 BB크림을 비롯해 메이크업 전 단계에 사용하는 글로우 프라이머,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인 PDRN·NAD+ 라인을 선보였다. BB크림으로 쌓은 인지도를 활용해 기능성 스킨케어로 제품군과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전 세계 56개국 약 4만2000개 매장에 진출해 있다. 유럽에서는 총판과 현지 유통 파트너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체험 행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유럽에서 확산하는 K뷰티 수요를 안정적인 유통망과 재구매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성장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브랜드의 본질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해 미샤가 100년 넘게 사랑받는 뷰티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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