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에어로, 美 육군 부지 3조 투자···155㎜ 탄약 생산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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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美 육군 부지 3조 투자···155㎜ 탄약 생산거점 구축

등록 2026.09.22 10:49

이건우

  기자

美 탄약 생산능력 확대·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수요 대응K9MH 시제품 공급 계약 이어 美 방산 공급망 진입 기반 마련

지난 21일 미국 PBA사무소 개소식에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마이클 쿨터 HDUSA 법인장 및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등 아칸소주 관계자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지난 21일 미국 PBA사무소 개소식에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마이클 쿨터 HDUSA 법인장 및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등 아칸소주 관계자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아칸소주 육군 부지에 약 3조원을 투자해 155㎜ 탄약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 생산시설을 현지에 마련해 미국의 탄약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현대화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21일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PBA)에서 현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와 조던 길리스 미국 육군 시설·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보 등 미국 연방·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탄약 생산시설 건설에 앞서 현지 사업 운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월 미국 육군이 공모한 파인블러프 아스널 부지 임대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계획을 구체화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7년간 22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이곳에 첨단 탄약 제조단지인 '한화 첨단제조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PBA 사업 선정 당시 발표한 13억달러는 사업 구상 단계에서 나온 잠정 규모로 회사는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면서 22억달러의 최종 투자금액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탄약 생산능력 확대와 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규 제조단지를 통해 현지 탄약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 내 사업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탄약 생산시설 구축과 함께 미국 내 자주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육군과 기동전술화포(MTC) 사업을 위한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추가 12문을 공급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는 지난 4월 시설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자주포 시제품 조립·통합 및 시험 거점을 마련했다. 아칸소주 탄약 제조단지와 앨라배마주 자주포 거점을 중심으로 미국 지상방산 사업의 현지화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이사는 "한화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 및 고용 창출 등을 통해 미국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다"며 "향후 미국 탄약 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양국 방산협력 확대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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