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신고서 제출 완료GPU 수요 확대로 매출 13배 증가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치한 영국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적자도 확대되고 있어 상장을 통해 추가 성장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엔스케일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예정 종목 코드는 'NSCL'이다.
구체적인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가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상장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엔스케일은 이번 신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억4060만달러(약 195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1040만달러와 비교하면 1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스케일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엔비디아의 GPU를 탑재해 AI 기업 등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다만 외형 성장과 함께 적자 규모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1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6890만달러보다 약 2.8배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와 GPU 등 인프라 확보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엔스케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엔비디아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엔스케일이 발행한 총 31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가운데 10억달러어치를 인수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AI 반도체를 직접 공급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생태계에 투자함으로써 GPU 수요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엔스케일 역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연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객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엔스케일은 이번 IPO를 통해 약 300억달러(약 42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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