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삼성 등 하이엔드 단지 입점 경쟁냄새 등 민원 빈발, 운영 애로점 다수호텔 스타일→포장·브런치·카페 진화
서울 강남·서초 신축 아파트가 식음료(F&B) 업계의 새 경연장으로 떠올랐다. 단지 내 조식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브런치·카페·디저트·테이크아웃까지 입주민의 일상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다만 '호텔식 식당'이 하이엔드 아파트의 필수 옵션처럼 확산하던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수익성과 민원을 고려해 상시 식사 운영보다 특식·브런치·카페형 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서초 신축 아파트가 식음료 업계의 새로운 경연장으로 부상
맞춤형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도입되며 변화하는 트렌드 반영
입주민 식당 한 끼 가격은 1만~2만원 대
일반 오피스 급식보다 단가 높아
유명 아파트 입점은 대기업 및 대형 오피스 구내식당 수주 경쟁에 유리한 브랜드 자산
강남 고급 단지 입점 경쟁 치열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풀무원푸드앤컬처 등 다양한 업체가 강남권 아파트 식음 서비스 제공
프랜차이즈 업계도 참여 확대
조·중·석식 상시 운영보다 고급 브런치, 주말 특식 등으로 매출 올리는 모델 증가
입주민의 높은 기대치와 민원 해결이 과제로 남아
16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리더스원 등 서초 핵심 단지의 식음 서비스를 맡고 있다. 원베일리는 기존 신세계푸드가 낮은 이용률과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입주민과의 재계약이 불발됐고, 이후 CJ프레시웨이가 수주했다.
삼성웰스토리는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삼성웰스토리에서 풀무원푸드앤컬처로 운영사가 교체돼 지난 6월부터 풀무원이 서비스를 맡았다.
아워홈 계열도 강남권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아워홈은 메이플자이에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을 인수한 뒤 트리마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디에이치 자이 개포 등 프리미엄 주거단지 운영 경험을 흡수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부산 해운대 H 스위트를 통해 아파트 식음 서비스에 진출했다. 평일에는 고령층이 선호하는 제철 식재료 한 상 차림이, 주말에는 한식과 일식, 양식 등이 갖춰진 뷔페식이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경험과 주력인 단체급식, 케어푸드 등을 접목해 추가 사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강자 BBQ도 대열에 합류했다. 제너시스BBQ그룹 자회사 브랜드 아이캔리부트는 지난주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에서 입주민 대상 브런치 체험 행사를 열고 기존 샐러드·샌드위치 공급을 바탕으로 쌀빵 샌드위치와 샐러드, 수제음료, 쌀 디저트를 추가해 선보였다. 회사 측은 고급 주거 단지 내 일상식 수요를 파악한 뒤 신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내 식음 업체 선정은 건설사의 일괄 선계약보다 입주 후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주체가 주도하는 경쟁 구조로 형성돼 있다. 일례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입찰에 참여했고, 사업설명회와 입주민 투표를 거쳤다.
입주민 식당은 식단가를 위주로 비교하는 일반 급식 입찰과 달리 메뉴 시식, 조리·테이크아웃 품질, 서비스 계획, 운영 실적 등이 동시에 평가 대상이 된다. 한 끼 가격은 통상 1만~2만원 대로, 한식·양식·건강식과 키즈 메뉴, 지역 맛집 협업, 계절 특식 등 일반 오피스 급식보다 단가가 높다.
그러나 조리 냄새와 식사 시간 소음 등 잦은 민원으로 주민 간 견해가 엇갈리는 데다, 요일에 따른 극심한 식수 인원 차이로 인건비·식자재 비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점 등이 부각되면서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조·중·석식을 상시 운영하기보다 고급 브런치, 주말 특식, 카페·디저트, 예약형 테이크아웃 등으로 매출을 올리는 사업모델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급식업체 입장에선 '유명 아파트 입점사'라는 레퍼런스가 향후 대기업 및 대형 오피스 구내식당, 컨세션 수주 경쟁에서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 되기 때문에 강남 고급 고가 단지 입점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단지 식당은 입주민들의 높은 기대치와 민원, 불규칙한 이용률, 관리비 포함 정산 등을 풀어내야 하지만, 입점과 유지 자체만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 내부적으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