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또 빠지나···" FOMC 앞둔 '6000 박스피'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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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빠지나···" FOMC 앞둔 '6000 박스피' 운명은

등록 2026.09.16 15:53

수정 2026.09.16 16:22

노영현

  기자

17일 오전 3시 미국 기준금리 결정FOMC 회의 결과와 점도표 주목미국 0.25%p 인상 전망 압도적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일 새벽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달아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한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단기적인 금리 인상 여부를 넘어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과 고금리 유지 기간을 가늠할 점도표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가운데 국내 증권가는 향후 코스피 7000선 회복의 열쇠로 외국인 수급을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깜짝 수준만 아니라면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 우세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6일 기준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0.25%포인트(p) 금리 인상 전망 비율은 92.3%로 동결(7.7%) 의견을 압도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은 17일 오전 3시, 영국은 17일 저녁 8시, 일본은 18일 낮 12시에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0.25%p 인상, 영국 영란은행은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국내 증시가 급락세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 오른 6717.97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투자가 금리에 일부 영향을 받지만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자체가 시장에 주는 충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코스피가 6000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 신뢰성 회복과 물가 상승 압력 안정화 기대가 커지고 이에 장기물 금리가 안정화되면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연준에 금리 동결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수장으로 지명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점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8월 미국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블룸버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전망 비율이 인상보다 높다"며 "글로벌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 선반영이 되어 있어서 하향 조정된 상태인데 미국이 이번달 금리 동결을 단행하면 단기적으로 서프라이즈(반전) 모멘텀이 발생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7000선 돌파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FOMC 9월 기준금리 결정 이후 최종 눈높이 '주목'

시장은 점도표와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9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과 고금리 지속 기간을 가늠할 전망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향후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자료다. 각 위원의 전망이 익명으로 표시되는 점들이 어느 금리 수준에 모여 있는지를 통해 연준 내부의 금리 경로 전망을 가늠할 수 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다음번 인상에 대한 연준 의원들의 생각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기준금리가 예상치 못한 깜짝 인상이 아니라면 시장은 인상 전에 반영할 것이기 때문에 급락 같은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6400~7400선을 제시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7000피'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특히 미국-이란 무력충돌 완화 및 유가 안정화에 따라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도 안정화 될 경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인상 자체보다 워시의 발언과 점도표에서 포워드가이던스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최종금리 눈높이가 어느 수준으로 형성될지에 주목할 것"이라며 "7000선 회복과 안착의 핵심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인데 FOMC 이후 최종금리 전망과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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