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안타증권 평균급여 13위→3위···1년 새 두 배 뛴 까닭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유안타증권 평균급여 13위→3위···1년 새 두 배 뛴 까닭

등록 2026.09.03 14:52

이자경

  기자

브로커리지 수익 266% 증가···금융상품 손익도 232%↑리테일 실적 개선에 성과보상 확대···급여총액 99% 늘어보수 상위 5명 모두 리테일···이종석 전담이사 227억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유안타증권의 직원 평균급여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며 증권업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조사 대상 21개 증권사 가운데 평균급여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순위도 13위에서 3위로 뛰었다. 증시 호황으로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개인 영업 중심의 리테일 부문 성과보상이 확대된 영향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 평균급여는 1억4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00만원보다 96.1% 증가했다. 1년 만에 7300만원 늘면서 평균급여 순위도 13위에서 3위로 10계단 뛰었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과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증가 폭은 주요 증권사 가운데서도 두드러졌다. 평균급여 1·2위인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증가율은 각각 25.7%, 25.6%에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1억3600만원으로 유안타증권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하나증권(1억2400만원), NH투자증권(1억2300만원), KB증권(1억2100만원), 키움증권(1억2018만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비슷한 수준이었던 중소형 증권사들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유안타증권의 평균급여는 7600만원으로 교보증권(9474만원)과 DB증권(8200만원)보다 낮았지만 올해는 교보증권(1억794만원)과 DB증권(1억400만원)을 4000만원 이상 웃돌았다. 유진투자증권(9000만원), SK증권(8900만원), 한화투자증권(8700만원), iM증권(8500만원) 등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크다.

평균급여가 크게 오른 것은 직원 수 감소에 따른 결과도 아니다. 유안타증권의 직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1771명에서 올해 1804명으로 33명 늘었다. 같은 기간 급여총액은 1352억5400만원에서 2690억8700만원으로 99.0%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수익 266%↑···리테일 성과보상 확대


평균급여가 크게 뛴 데는 리테일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고 금융상품 손익도 232% 증가했다. 두 부문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융상품 영업 기반도 확대됐다.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상반기 전체 펀드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MMW를 제외한 주요 랩 상품 잔고는 3조원을 넘어섰고 총 고객 예탁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56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1조300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MGM 행사와 세미나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펀드와 랩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자산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개인 영업을 중심으로 리테일 실적과 수익기여도가 개선되면서 관련 성과보상 규모도 함께 늘었다.

상위 5명 보수만 400억원···리테일 성과급이 급여 끌어올려


올해 상반기 유안타증권 보수 상위 5명은 모두 리테일 부문 투자전담직 계약직원이었다. 이 가운데 이종석 리테일 전담이사가 227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박환진 리테일 전담이사 59억5600만원, 박종민 리테일 전담이사 47억9700만원, 정우석 리테일 전담이사 37억3900만원, 윤은영 리테일 전담이사 28억1100만원 순이었다.

이들이 받은 보수는 총 400억2400만원으로 전체 직원 급여총액 2690억8700만원의 약 14.9%에 달한다. 특히 이종석 전담이사의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 15억9400만원에서 올해 227억2100만원으로 1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상위 5명에는 고문과 차장 등이 포함됐지만 올해는 모두 리테일 전담이사로 채워졌다.

유안타증권은 리테일 부문 직원에게 개인별 영업 성과가 보수에 직접 연계되는 성과 중심의 보수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보수 상위 5명은 개별 계약에 따라 성과급이 책정되며 보수 대부분은 고정급이 아닌 개인의 영업 실적에 따른 성과급으로 구성됐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위탁매매 영업 환경이 전년 대비 상당히 개선됐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우수한 영업 성과로 수익 기여가 확대됐고 이에 상응하는 성과보수가 지급됐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