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수 4만명 돌파 역대 최고치 경신캠퍼스 투어, 채용박람회 통해 인재 영입신사업·제도 변화로 전문 인력 수요 견고
증권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와 경력직 채용에 잇달아 나서며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점포 대형화와 종합투자계좌(IMA)·발행어음 등 신규 사업 확대로 인력 수요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증시 호조와 잇따른 제도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증권가의 채용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일부 증권사는 공개채용과 함께 경력직을 수시로 뽑고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등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증권사 임직원 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채용 움직임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추석 전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신입 공채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인력을 뽑고 경력직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상반기에 이어 이달 이후 하반기 공개채용을 추가로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접수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정보보호 부문과 지점 고객지원팀에 이어 세 번째 신입 채용이다. 삼성증권도 올해 연말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이 이어지면서 증권사 임직원 수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 총 임직원 수는 4만315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4분기 3만8840명에서 반년 만에 1475명 증가했다.
대학생이나 구직자를 직접 만나 인재 확보에 뛰어드는 증권사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9개사는 지난 8월 2026년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여했다. 하나증권 측은 2026년 채용연계형 인턴십 전형을 중심으로 구직자들에게 채용 전형, 모집 직무 및 회사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투 캠퍼스 투어'를 진행해 이번 달 경북대와 한양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서울시립대, 고려대, 국민대 등 전국 8개 대학을 순차 방문할 예정이다.
임직원 수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오프라인 점포는 계속 줄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 증권사 점포는 704개로 전년 동기보다 30개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726개에서 4분기 715개, 올해 1분기 710개에 이어 매 분기 최저치를 새로 썼다.
점포가 줄어도 전체 인력 수요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지점 통폐합과 대형화로 점포당 담당 고객이 늘어난 데다 이를 지원하는 본사 업무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업점 수와 전체 임직원 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배경이다.
증권사들의 인재 채용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증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데다 신규 사업 확대와 잇따른 제도 변화에 대응할 전문인력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호전되면서 증권사별 채용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IMA, 발행어음 등 신사업을 진행하는 증권사들의 관련 사업 인력 충원과 T+1 결제주기 변경, 거래소 애프터마켓 제도적 변화에 맞춘 인력 충원 등도 인력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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