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 국채금리 5% 눈앞···코스피, 물가 안정이 반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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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5% 눈앞···코스피, 물가 안정이 반등 변수

등록 2026.09.03 08:41

문혜진

  기자

美 10년물 4.8%···2025년 1월 이후 최고5% 넘어서면 주가 조정 압력 확대 전망고용 둔화 확인 시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 낮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근접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9월 미국 고용 둔화와 물가 안정이 확인되면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다시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8%를 기록하며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대로 올라선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다. 전날 국내 증시도 코스피가 3.99%, 코스닥이 2.10% 하락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8%를 넘긴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제 5%를 테스트할 전망"이라며 "5%를 넘기고 추가로 상승할 시 주가 조정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금리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향후 금리 흐름은 이달 발표되는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고용 둔화와 물가 안정이 확인되면 연준이 추가 인상보다 관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미국 정부의 개입, 경제지표 확인 등을 통한 금리 안정과 반도체 중심의 강한 펀더멘털 등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도 재차 상승 동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추가 긴축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해 "워시는 분명 매파적인 인물이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증거 없이 움직일 가능성은 낮은 인물"이라며 "이번 연설 자체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인플레이션의 증거'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대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와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이은택 연구원은 "물가가 단기에 급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CPI에 대응해 실제 금리인상에 나서더라도 금리와 주가는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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