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0.04% 급등···S-Oil도 5%대 상승WTI 2.83% 올라 배럴당 85.76달러···브렌트유 90달러 돌파정제마진 개선 기대감 지속···한화證 "정유사 이익 개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약 한 달 만에 재개되면서 정유주가 장 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3% 가까이 뛰자 국내 정유주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0.04% 오른 13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2만6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13만8500원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S-Oil은 전 거래일보다 5.80% 오른 1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5만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6만원까지 올랐다. 정유사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 GS도 1.42% 상승한 1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유주 상승에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미국이 이란 영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란도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에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정유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정제마진이 크게 상승했다. 정제마진은 원유와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 차이로, 격차가 커질수록 정유사의 수익성이 개선된다.
신승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 확대는 미국 정유사에 호재"라며 "상대적으로 값싼 베네수엘라 중질유 공급이 늘어나면 미국 내 원유 가격이 하락해 정제마진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화된 인프라와 대형 정유사들의 보수적인 자본지출 계획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 확대는 쉽지 않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협정이 장기 전망에는 호재이나 단기 실적 요인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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