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려아연 임시주총 자문사 표심 '7대1'···백인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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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자문사 표심 '7대1'···백인규 우세

등록 2026.08.30 17:20

권지용

  기자

글로벌·국내 의결권 자문사, 백인규 후보에 대다수 찬성감사위원 전문성·경영 안정성 높게 평가박유경 후보 추천은 1곳에 그쳐

사진=고려아연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표심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를 포함해 주요 자문사 7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한 반면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를 지지한 곳은 1곳에 그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낸 주요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ISS,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 7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한국ESG기준원은 백 후보 선임에 반대하고 박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개된 주요 자문사의 후보별 찬반 권고는 백 후보 7곳, 박 후보 1곳으로 갈렸다.

자문사들이 백 후보의 선임을 권고한 주요 근거는 감사위원에게 필요한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분야 전문성이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안진에서 약 30년간 파트너로 근무하며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업무를 맡았다. 회계처리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감독 기능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관련 경험을 갖춘 인물을 선임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의결권자문은 고려아연 현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백 후보를 통한 전문성 보강 필요성을 제시했다. 글래스루이스 역시 백 후보가 회계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감사위원으로서 요구되는 회계·감사 전문성 측면에서 백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적합성이 낮다고 판단한 자문사가 많았다.

경영 연속성도 주요 판단 기준으로 거론됐다. 고려아연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와 사업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임시주총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에서 이사회 구성에 대한 양측의 표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자문사들의 권고가 실제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한편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다음 달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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